‘두산 왕조’ 열었던 김태형, 롯데 감독 된다
김태형 전 프로야구 두산 감독이 롯데 지휘봉을 잡는다.
프로야구 롯데 야구단은 20일 제21대 감독으로 김태형(56) SBS스포츠 해설위원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3년, 총액은 24억원(계약금 6억, 연봉 6억)이다.
김 신임 감독은 신일고와 단국대를 졸업하고 1990년 OB 베어스(현 두산)에 입단해 2001년 플레잉코치를 마지막으로 유니폼을 벗었다.
은퇴 직후 두산과 당시 SK(현 SSG)에서 배터리 코치를 역임하며 지도자 경력을 쌓았다. 2015시즌부턴 두산 지휘봉을 잡아 2021년까지 7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3차례 우승하는 등 ‘두산 왕조’ 시절을 열었다. 그러다 2022시즌에 10팀 중 9위에 머물렀고, 재계약이 불발됐다. 2023년엔 SBS스포츠 해설위원으로 마이크를 잡았다.
김 감독의 롯데행은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다. 래리 서튼(53·미국) 전 롯데 감독이 건강상 이유로 지난 8월 자진 사퇴한 이후 김 감독의 이름이 가장 먼저 물망에 오르기도 했다.
롯데는 올해 리그 7위에 머무르며 2018년 시즌부터 6년 연속 ‘가을 야구’ 진출이 무산됐다. 김 감독은 “롯데 감독이라는 자리가 가진 무게감을 잘 알고 있다. 김태형이라는 감독을 선택해 주신 롯데 팬분들과 신동빈 구단주님께 감사드린다”며 “오랜 기간 기다렸던 팬들의 기대에 보답하고 성과를 내겠다”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오는 24일 오후 2시 롯데호텔 부산 사파이어룸에서 취임식을 갖고, 25일엔 선수단과 상견례를 할 예정이다.
한편, 롯데는 성민규(41) 전 단장과 작별했다. 차기 단장은 선임 과정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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