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타운 난민시대...4년간 안정거주 ‘백운호수 푸르지오 숲속의 아침’

'백운호수 푸르지오 숲속의 아침' 조감도. 엠디엠 제공

[파이낸셜뉴스] 시니어 세대를 위한 실버타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4년간 보증금 인상 없이 거주할 수 있는 상품이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 등 수도권에 위치한 고급 실버타운의 경우 수억원의 고액 보증금에도 입주하려면 최장 10년까지 대기해야 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경기도 의왕시 백운밸리에 조성되는 '백운호수 푸르지오 숲속의 아침'의 실버타운 '스위트'가 낮은 가격 부담과 높은 거주 안정성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백운호수 푸르지오 숲속의 아침 스위트는 국내 대표 디벨로퍼인 '엠디엠'그룹이 직접 시행 및 운영하는 호텔식 임대형 실버타운이다. 시공은 대우건설이 맡았다.

회사 측에 따르면 타 실버타운 입주보증금 대비 저렴한 보증금을 책정해 가격부담을 줄였다. 아울러 최초 계약자에게는 계약갱신을 포함해 최대 4년동안 보증금 인상없이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도록 했다.

분양 관계자는 “현재 물량이 소진되면서 일부 세대만 남은 상황”이라며 “무엇보다 안정적인 거주가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고 말했다.

'스위트' 입주민에 한해서는 국내 최고 수준의 병원과 협업을 통해 고품격 의료 서비스도 제공한다. 매년 1회 무상으로 제공되며, 시설 내 24시간 간호사도 상주할 예정으로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지체없이 받을 수 있다.

이 외에도 단지 내에는 5성급 호텔 수준의 커뮤니티와 24시간 토탈 라이프케어 프로그램이 결합된 ‘클럽 포시즌’을 도입해 액티브 시니어들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지원한다.

무엇보다 분양형 하이엔드 오피스텔과 함께 구성돼 국내 최초의 세대공존형 주거 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고액의 보증금에도 입주하려면 최장 10년까지 대기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대로 된 시설이 부족해 일부 실버타운에 수요가 몰리고 있어서다.

실제로 강남 자곡동에 위치한 '서울시니어스강남타워'는 임대의 경우 10년 가량 대기해야 한다. 95가구 가운데 임대가 31가구다. 보증금은 원룸이 2억3000만원, 가장 큰 타입이 4억5000만원이다.

이처럼 실버타운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수요자들이 원하는 공급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식사와 커뮤니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실버타운은 전국에 총 39곳 8800여가구에 불과한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