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오후시황] 국내증시, 미 긴축 장기화 우려에 동반 하락

김찬미 2023. 10. 20.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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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미국발 금리 충격으로 인해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5%선을 넘어서면서 긴축 장기화 우려가 확대된 탓이다.

19일(현지시간) 미 전자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글로벌 채권 금리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19일(현지시간) 오후 5시 직후(미 동부시간 기준) 연 5.001%로, 5% 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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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9일 (현지시간) 뉴욕 경제클럽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2023.10.20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국내 증시가 미국발 금리 충격으로 인해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5%선을 넘어서면서 긴축 장기화 우려가 확대된 탓이다.

20일 오후 2시 01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1% 하락한 2386.65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가 장중 2400선을 내준 것은 지난 3월 27일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1.00% 내린 2391.54에 장을 시작했다.

이 시간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27억원, 458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반면 개인은 1138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물가상승률에 대해 여전히 높다고 평가하면서 고금리 장기화 우려가 확대된 영향이다. 19일(현지시간) 미 전자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글로벌 채권 금리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19일(현지시간) 오후 5시 직후(미 동부시간 기준) 연 5.001%로, 5% 위로 올라섰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파월 의장의 발언이 나온 후 미국 국채 금리 상승이 국내 증시에 부담을 주고 있다"며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매도세가 이어지며, 채권 금리가 오는 등 악순환의 고리가 형성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0.72% 하락한 6만9100원에 거래 중이다. 이외 LG에너지솔루션(-2.87%), 삼성바이오로직스(-0.70%), LG화학(-2.43%), 삼성SDI(-2.73%) 등이 하락세다. 반면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0.08% 상승하며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22% 하락한 774.51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784.04) 보다 1.05% 내린 775.81에 개장했다.

이 시간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894억원, 250억원어치를 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반면 기관은 1354억원어치 순매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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