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케인 떠나고 박스 안 터치 3배나 늘었다! 英 "토트넘, 빅네임 공격수 안 사는 이유 따로 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19일(한국시간) "해리 케인이 토트넘을 나간 뒤 손흥민이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의 새 주연이 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나면 손흥민도 부진할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두 선수는 EPL 역사상 가장 많은 합작골을 만든 듀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손흥민은 이전과는 다른 새 역할로 팀에 기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최전방 공격수로 변신해 '역대급'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다. 리그 1~3라운드는 기존 왼쪽 측면에 섰지만 4라운드 번리전부터 부진한 히샬리송 대신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다. 손흥민은 포지션을 변경하자마자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기대에 완벽 부응했다. 번리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5-2 완승을 이끌었다. 또 6라운드 북런던더비 아스널 원정에서는 멀티골을 폭발시켰다. 7라운드 리버풀전에서도 선제골로 2-1 승리의 중심이 됐다.
총 6골을 넣은 손흥민은 '득점 기계' 엘링 홀란드(8골)에 이어 득점 2위에 올라 있다. 4~7라운드에서 6골을 넣는 사이 유럽 무대 개인 통산 200호골과 토트넘 개인 통한 150호골(현재 151골)을 완성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지난 시즌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토트넘의 좋지 않은 분위기 속에서 부진에 빠진 선수 중 하나였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부임하자 정신적, 육체적 모두 나아졌다"며 "손흥민은 계속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다. 31세에 접어들었지만 팀에서 좀 더 중심적인 역할을 해낼 수 있다"고 호평했다.
'스카이 스포츠'는 올 시즌 손흥민의 페널티박스 내 터치 횟수를 공개했다. 지난 8시즌에 비해 박스 내 터치 수가 훨씬 많아진 점이 눈에 띈다. 케인과 함께 뛰었던 지난 3시즌엔 8~9%에 머물렀지만 올 시즌 19.4%로 지난 3년보다 2배 가량이 뛰었다.
매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최전방 공격수가 수비 뒷공간을 노리는 플레이를 선호한다는 것을 보면 손흥민이 케인보다 포스테코글루 축구에 더 어울릴 수 있다"며 "손흥민의 움직임은 2선의 제임스 매디슨에게도 많은 공간을 제공해준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토트넘이 케인을 비싸게 팔고서도 좋은 공격수 영입을 서두르지 않는 이유도 손흥민에게 찾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의 번리전 해트트릭 이후 인터뷰에서 "쏘니(손흥민)는 중앙과 측면에서 모두 플레이할 수 있는 특성을 갖췄다. 그는 어떤 시스템에서도 뛸 수 있다"고 무한 신뢰를 보낸 바 있다.
매체는 "토트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케인)가 떠난 뒤 팀이 나아졌다고 말하는 건 아직 성급할 수 있다. 하지만 토트넘은 계속 득점을 하고 이타적 플레이가 가능한 손흥민을 보유하고 있다. 손흥민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스타일에 완벽하게 어울린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이날 공격포인트 외에도 상대 자책골을 유도했다. 후반 6분 손흥민이 조규성을 향해 낮게 올린 크로스가 베트남 수비수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이어 후반 15분 기어이 득점을 뽑아냈다. 손흥민은 황희찬과 2대1 패스 후 박스 안으로 파고들어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이강인의 득점도 도왔다. 후반 35분 손흥민은 페널티박스 안에서 수비수들의 시선을 모은 뒤 오른쪽 빈 공간의 이강인에게 횡패스했다. 이강인이 개인기로 수비수를 벗겨낸 뒤 왼발 감아차기로 골망을 갈랐다.
이날 손흥민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감사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이번 10월 A매치도 팬들 덕분에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다가 다시 런던으로 돌아간다. 이런 영광과 사랑을 받아 너무나 감사하고 다시 소속팀에 돌아가 즐겁고 강한 모습으로 경기장에서 인사 드리겠다"고 적었다.
이어 "조금은 쌀쌀한 날씨에 늦은 시간 경기장까지 와주신 팬들, TV로 시청해주신 모든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 이 응원과 사랑 잊지 않고 받은 만큼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쏘니가 되겠다. 사랑한다"고 전했다.
영국 현지에서는 손흥민의 몸 상태에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는 19일 "손흥민이 한국에서 경기를 뛰던 중 얼굴을 찡그렸다"며 "사타구니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는 손흥민은 풀타임을 뛰었다"고 전했다.
영국 '풋볼런던'은 손흥민이 직접 몸 상태를 이야기한 인터뷰 내용을 집중 조명하며 "손흥민이 베트남전 전반전이 끝나고 절뚝이며 라커룸으로 들어갔을 때 토트넘과 팬들은 가슴이 철렁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의 체력엔 물음표가 남아있다. 이제 토트넘은 손흥민이 다음 경기에 선발 출전할 수 있을지 몸 상태를 우선 살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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