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뉴스가 폭발하는 동안 인생도 끝장날 것 같았다”… 검언유착 이동재 기자 신작 죄와벌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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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뉴스가 폭발하는 동안 내 인생도 끝장날 것 같았다."
문재인 정부 당시 법무부와 검찰, 시민단체에 의해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으로 투옥됐다가 무죄 판결을 받고 풀려난 이동재 전 채널A 기자가 당시 상황을 담은 에세이 '죄와 벌'을 출간했다.
죄와벌에는 이 전 기자가 경험한 검언유착 사건과 법조계의 뒷 이야기가 상세히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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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뉴스가 폭발하는 동안 내 인생도 끝장날 것 같았다.”
문재인 정부 당시 법무부와 검찰, 시민단체에 의해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으로 투옥됐다가 무죄 판결을 받고 풀려난 이동재 전 채널A 기자가 당시 상황을 담은 에세이 ‘죄와 벌’을 출간했다. 죄와벌에는 이 전 기자가 경험한 검언유착 사건과 법조계의 뒷 이야기가 상세히 담겼다.
이에 반해 이 전 기자 관련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최강욱 전 의원이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고, 방송인 김어준은 최근 검찰에 송치됐다.
이에 가짜뉴스로 밝혀진 뒤에도 여전히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는 일부 언론과 정치권에 대해 “죄지은 자는 반드시 죗값을 받는다”는 의미에서 죄와벌이라는 책 제목이 비롯됐다고 한다. 이 전 기자는 이 책에 ‘제보자 X’ 지모씨와 유시민 전 복지장관,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정치인, KBS와 MBC, TBS 소속 ‘언론인’, 민언련 같은 ‘시민단체’ 등이 방송을 통해 만들어낸 ‘공동 조작’이 대중에게 사실처럼 받아들여지는 과정을 상세히 담았다. 또 문재인 정권 집권세력에 대한 충성 경쟁에 나선 일부 검찰과 방송통신위원회 등 공권력이 이를 활용해 기자를 구속하고, 언론사를 옥죄는 방식도 가감 없이 기록했다.
또 이 책에서 이 전 기자는 “제21대 총선 직전 가짜뉴스를 유포하며 대중을 선동한 자들이 있다”며 “내년 총선에도 이 패턴이 그대로 반복될 것”이라고 강도 높게 지적한다.
이 전 기자가 피의자로 구속되는데 깊이 관여했던 한 검사의 근황도 책에 나온다. 이씨 관련 허위 사실을 유포해 재판을 받고 있는 최 전 의원을 기소했던 검사도 같은 검사였다고 한다. 이 전 기자가 피의자에서 피해자로 바뀌는 과정에서 담당 검사가 동일 사건에 대한 태도를 180도 바꾼 것이다.
한편 최근 이 전 기자는 정준희 한양대 정보사회미디어학과 겸임교수와 김서중·김언경 전 민주언론시민연합 공동대표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앞서 정 교수는 지난 2020년 4월 자신이 진행하던 라디오 방송 “이 전 기자가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 대표에게 ‘거짓이라도 좋으니 증언을 달라’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김 전 대표도 “이 전 기자가 그냥 거짓이든 진실이든, 약한 거든, 센 거든 뭐든지 줘봐라는 태도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이 전 기자는 “엄격한 정치적 중립이 요구되는 공영방송의 진행자가 황당하고 악의적인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며 “사실관계에 대한 확인도 없이 허위 사실을 진실인 것처럼 단정적으로 발언해 명예가 훼손됐다”고 주장했다.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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