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네이처 발행 출판사와 계약…"논문 온라인에 언제든 게재"

스프링거 네이처와 '오픈액세스' 출판계약 체결

KAIST(한국과학기술원)가 스프링거 네이처(Springer Nature)와 '오픈액세스' 출판 계약을 맺었다고 20일 밝혔다. / 사진=KAIST(한국과학기술원)

KAIST(한국과학기술원)가 스프링거 네이처(Springer Nature)와 '오픈액세스' 출판 계약을 맺었다. 스프링거 네이처는 국제학술지 네이처를 발행하는 글로벌 출판사다. 이번 오픈 액세스 계약에 따라 KAIST 연구진은 스프링거 네이처에 논문 등 학술정보를 언제든 출판할 수 있다.

KAIST는 스프링거 네이처와 오픈액세스 구독·출판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연구자들이 출판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오픈액세스 논문을 출판할 수 있게 됐다고 20일 밝혔다.

오픈엑세스는 온라인상에서 누구나 논문을 접근할 수 있는 체계를 말한다. 그동안 KAIST는 스프링거 네이처 구독 계약을 체결해 전 세계 연구진 논문을 언제든 접근해 읽을 수 있었다.

스프링거 네이처(Springer Nature)는 국제학술지 네이처를 발행하는 글로벌 출판사다. / 사진=스프링거 네이처(Springer Nature)

여기에 오픈엑세스 출판 계약까지 체결함에 따라 KAIST 연구진은 누구나 자신의 연구 논문을 온라인에 공개할 수 있게 됐다. 연구진은 내년부터 2026년까지 3년간 스피링거 네이처 저널에 있는 논문 약 2350개를 접근할 수 있으며 논문 출판비에 대한 부담도 덜게 됐다.

오픈엑세스 구독·출판 계약을 모두 맺은 것은 국내 첫 사례다. 아시아에선 일본에 이어 두 번째다. 그동안 KAIST는 연구자들을 대상으로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했고 93.4%가 오픈엑세스 논문 출판 의향을 확인하고 계약을 추진해 결실을 맺었다.

김민수 KAIST 학술문화원장은 "이번 계약은 우리 연구를 전 세계 누구나 어떠한 장벽이나 제약 없이 접할 수 있게 돼 우수 연구성과를 널리 공유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향후 타 출판사와도 오픈엑세스 구독·출판 계약을 추진하는 등 정책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AIST는 향후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 국립중앙도서관 등과 협력해 국가 차원의 오픈엑세스 활성화 정책도 지원할 예정이다.

김인한 기자 science.inhan@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