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금 받던 백혈병 소녀, 수상한 투병 일기의 진실은?"…'궁금한 이야기Y' 추적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SBS '궁금한 이야기Y'가 한 시한부 소녀의 수상한 정체를 추적한다.

20일 방송될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사람들의 심금을 울린 '제다이'의 투병 일기 속 의문과 진실을 파헤친다.

하루에도 많은 사용자들이 드나드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 만화를 좋아하는 익명의 사용자들 사이에서 '제다이'라는 별명으로 오랜 시간 활동했다는 한 20대 소녀가 있다. 그녀가 유명해지기 시작한 건 2022년 6월, 만성 골수성 백혈병 투병 사실을 알리고 난 이후부터였다.

자신이 22살이며,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힌 제다이. 병원비를 충당하기 어렵고, 가족들의 도움조차 받지 못하고 있다며 후원을 부탁한다는 안타까운 사연에 사람들은 하나 둘 마음을 모아 조금씩 후원을 했다고 한다.

그런데 꾸준히 글을 올리던 그녀가 지난 5월, 갑자기 자취를 감추고 사라졌다. 그리고 5개월이 흐른 10월, 충격적인 게시글, 섬뜩한 사진과 함께 다시 나타났다. 가족으로부터 감금을 당해 일명 '속죄의 방'이라 불리는 곳에서 매일 성경 필사를 강요받았다고 한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사람들의 걱정은 의심으로 바뀌었다. 진단서까지 인증하며 1년 넘게 후원을 받아왔던 그녀가 올렸던 사진 중 일부가 도용임이 밝혀진 것이다.

게다가 '궁금한 이야기Y' 제작진은 취재 도중 제다이에 관한 뜻밖의 이야기를 접하게 된다. "나이대가 30살, 40살 된다. 그러니까 2000년생은 아니고, 94년생"이라는 이야기였다. 또 제작진은 제다이의 가족들을 어렵게 만나 직접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다.

백혈병 투병 중인 22살 제다이의 정체가 무엇인지 파헤칠 '궁금한 이야기 Y'는 20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