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생 'RE:BOUND 리:바운드' 프로젝트 성료
지난 9월 7일부터 국립정동극장 세실에서 시작된 공유생 〈RE:BOUND 리:바운드〉 프로젝트는 ‘전국 공연예술 창·제작 유통 협력 생태계 구축(이하 공유생)’ 사업의 공연유통 활성화를 위한 기획사업으로, 지역에서 개발된 우수한 창작작품을 서울 공연장에 선보임으로써 전국으로 유통될 수 있도록 기회의 장을 마련하고자 기획한 프로젝트이다. 9월과 10월 두 달에 걸쳐 국립정동극장 세실과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관에서 각 지역의 공연단체는 다양한 소재와 장르의 공연을 많은 관객에게 선보였다.
타임컴퍼니‘뮤지컬〈동백꽃 피는 날〉’(9월 7일~8일), 극단 예도‘연극〈선녀씨 이야기〉’(10월 6일~8일), 조은아트플러스’연극〈오늘도 극한직업〉’(10월 13일~15일)은 연극과 뮤지컬이라는 대중적인 장르 안에 각 지역의 특색 있는 소재와 다양한 연령층이 공감할 할 수 있는 개성 있는 소재로 관객의 주목을 끌었다. 김지은춤연구원‘무용〈김지은의 북&춤〉’(9월 10일), 마당극패 우금치‘마당극〈쪽빛황혼〉’(9월 14일~15일), 문화프로덕션 도모 ‘댄스씨어터〈봄봄〉’(9월 21일~22일)은 전통적인 소재를 무용과 마당극으로 펼쳐내어 흥미를 끌었다. 새로운 형식과 연출을 결합하여 신∙구의 조화로 만들어진 새로운 공연 콘텐츠를 관객들에게 경험케 하였다.
앙상블 소토보체‘세미오페라〈요정의 여왕〉’(9월 17일), 아토앙상블‘클래식 음악극〈반짝반짝 별이 된 모차르트〉’(9월 24일)은 폭넓은 연령층이 다소 생소하였던 클래식 음악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풀어낸 점에서 호평을 받기도 하였다.
공연기간 동안 다수의 공연 및 공연장 관계자가 참석하여 공연의 작품성 및 유망성을 짐작케 하였고 전국 공연 유통에 대한 전망도 밝혔다. 한 공연 관계자는 “양질의 지역 콘텐츠를 해당 지역에만 머무르게 하지 않고 서울과 전국으로 유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리:바운드 프로젝트는 공연예술 분야 뿐만 아니라 지역 불균형 해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좋은 취지의 사업을 중장기적인 안목으로 꾸준하게 지원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라고 밝혔다.
예술경영지원센터 문영호 대표는 “올해 지역 창작 작품 8편을 서울 주요 공연장에서 선보이며 지역 단체가 관객 개발 가능성과 유통의 기회를 확인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지역에서 창제작된 우수 공연을 발굴하여 리:바운드 프로젝트를 통해 전국적으로 유통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조효민 기자 jo.hyo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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