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방송 욕설’ 쇼호스트 정윤정, 게스트로 꼼수 복귀?

2023. 10. 20. 13:4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홈쇼핑 생방송 중 욕설을 해 논란이 된 유명 쇼호스트 정윤정이 '게스트 출연자' 자격으로 6개월 만에 NS홈쇼핑을 통해 방송에 복귀할 예정이다.

정 씨는 지난 1월 28일 현대홈쇼핑 화장품 판매 생방송 도중 판매하던 화장품이 매진됐지만, 방송을 조기 종료할 수 없다며 "××. 나 놀러 가려고 그랬는데"라며 욕설이 담긴 말을 해 논란이 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출처: 정윤정 SNS

홈쇼핑 생방송 중 욕설을 해 논란이 된 유명 쇼호스트 정윤정이 ‘게스트 출연자’ 자격으로 6개월 만에 NS홈쇼핑을 통해 방송에 복귀할 예정이다. ‘꼼수 복귀’가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온다.

정 씨가 21일 저녁 엔에스 홈쇼핑에서 방영될 화장품 업체 네이처앤네이처의 판매 방송에 출연할 것이라는 소식이 20일 알려졌다. 네이처앤네이처는 정씨가 부사장으로 있는 회사다. 정 씨는 쇼호스트 자격이 아닌 협력사가 선정한 게스트 자격으로 출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씨는 지난 1월 28일 현대홈쇼핑 화장품 판매 생방송 도중 판매하던 화장품이 매진됐지만, 방송을 조기 종료할 수 없다며 “××. 나 놀러 가려고 그랬는데”라며 욕설이 담긴 말을 해 논란이 됐다. 방송 도중 이를 인지한 제작진이 부적절한 발언에 대한 정정을 요구했지만, 정 씨는 “예능처럼 봐달라. 홈쇼핑도 예능시대가 오면 안 되느냐”고도 했다.

방송 이후 정 씨의 욕설과 관련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에 민원이 다수 접수됐고, 방심위 광고심의소위원회는 해당 방송에 대해 법정 제재 결정을 내렸다. 지난 4월 현대홈쇼핑은 정 씨에게 자사 홈쇼핑 방송 무기한 금지 처분을 내렸다. 당시에는 사실상 업계에서 퇴출당한 것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당시 방심위 제재는 현대홈쇼핑에 내려진 것이고 현대홈쇼핑의 방송 금지 조처도 자체 결정이다. 정 씨가 다른 방송에 출연하는 것을 막을 수는 없는 것이다. 상품 판매를 하는 협력사가 선정한 게스트면 홈쇼핑 차원에서도 관여할 수 없다는 게 엔에스홈쇼핑 입장이다.

다만 꼼수 복귀라는 지적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네이처앤네이처는 정윤정이 부사장으로 있는 화장품 회사인데 21일 방송이 예정대로 진행되면 정 씨는 자신이 재직한 회사가 선정한 게스트로 나와 자사 상품을 판매하는 셈이다.

한편 엔에스홈쇼핑은 19일 방송 심의 규정 개편안을 발표하고 출연진 등으로 인한 문제 발생 시 처벌 수위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임재호 기자 mirage0613@bntnews.co.kr
bnt뉴스 이슈팀 기사제보 issue@bntnews.co.kr

Copyright © bnt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