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김에 예뻐서…" 주한미군 딸 성추행한 50대 남성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미국 국적 어린이를 성추행한 50대 남성이 체포됐다.

20일 뉴스1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 18일 오후 5시쯤 경기 평택시 팽성읍의 한 길에서 우연히 마주친 미국 국적 B양(13) 등 2명에게 다가가 팔목을 잡고 포옹하는 등 추행한 혐의로 A씨(50대)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이날 밝혔다.

이 사실을 들은 B양 친부가 경찰에 신고했고, A씨는 같은 날 오후 11시쯤 평택 지역의 한 일반음식점 인근에서 검거됐다.

당시 '소란을 피운다'는 112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B양의 아버지가 신고한 인물과 A씨가 동일하단 점을 확인,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술김에 아이들이 예뻐서 그랬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추행당한 아동의 친부는 주한미군인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경기남부청 여성청소년과는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13세 미만 강제추행) 위반 혐의로 A씨에 대한 구체적인 사건 경위 등을 파악 중이다.

홍효진 기자 hyost@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