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코로나⋅독감 함께 유행”…백신 접종 첫날 어르신 22만 명 팔 걷었다

김명지 기자 2023. 10. 20.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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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동절기 코로나19 접종 첫날 23만 명이 넘는 사람이 접종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65세 이상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신규 백신 접종을 시작한 전날(19일) 하루 동안 총 22만 7774명이 접종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날 인플루엔자(독감) 백신과 코로나19 백신을 동시 접종한 사람은 10만7751명으로 절반 정도로 집계됐다.

정부는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을 하향 조정한 데 따라 백신 접종률도 떨어질 것을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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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XBB 백신 접종 첫 날 23만 7774명
독감 동시 접종은 10만 7751명으로 집계
한덕수 국무총리가 19일 서울 종로구보건소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2023.10.19/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올해 동절기 코로나19 접종 첫날 23만 명이 넘는 사람이 접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접종에는 최근 유행하는 변이에 대응해 개발된 최신 XBB.1.5 백신이 쓰인다.

20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65세 이상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신규 백신 접종을 시작한 전날(19일) 하루 동안 총 22만 7774명이 접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22년 10월 11일 동절기 2가 백신 접종 첫날 실적(6만 2779건)의 3배가 넘는다.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도 서울 종로구 보건소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

접종률을 지역별로 나누면 전남의 접종률이 3.9%로 가장 높았고, 전북, 세종이 3.3%, 광주 3% 순이었다. 대구 경북 제주는 각각 1.7%, 1.7%, 1.3%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연령별로는 80세 이상(6만 2413명), 75세 이상(4만 5915명)으로 75세 이상 초고령층이 10만 8328명으로 절반을 넘었다. 65세 이상 접종자는 22만 3261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날 인플루엔자(독감) 백신과 코로나19 백신을 동시 접종한 사람은 10만7751명으로 절반 정도로 집계됐다. 이번에 활용하는 백신은 현재 유행하는 XBB 계열 변이에 대응해서 개발된 백신이다. EG·5(에리스)를 포함한 XBB 계열 변이는 물론 ‘피롤라’로 불리는 BA. 2.86 변이에도 효과가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

정부는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을 하향 조정한 데 따라 백신 접종률도 떨어질 것을 우려했다. 감염병 등급은 떨어졌어도 고령자, 만성저하자 등 고위험군은 코로나19에 걸렸을 때 중증으로 진행되거나 합병증이 발생해 병원 입원 또는 사망할 위험은 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백신 접종율이 떨어지면 사망자가 늘어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우려와 비교하면 첫날 접종 실적이 나쁘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 질병청은 65세 이상 고령층과 면역저하자, 감염 취약 시설 구성원 등 고위험군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전국 1만 5,000여 개의 접종 기관에서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백신 동시 접종이 가능하다. 12∼64세 일반 국민과 12세 미만의 고위험군은 내달 1일부터 접종할 수 있다.

호흡기 질환에 취약한 65세 이상 어르신은 코로나19와 독감 백신 모두 무료로 접종 가능하다. 무료 접종 기한은 내년 3월 31일까지다. 이번 접종은 이전 접종 이력과 관계없이 기간 안에 1회만 맞으면 된다. 최근 코로나19에 감염됐다면, 3개월이 지난 뒤에 백신 접종을 받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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