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전 떠안은 더닝의 아쉬움 “4회 경기 흐름 완전히 내줬다”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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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전을 떠안은 텍사스 레인저스 우완 데인 더닝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더닝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을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이날 자신의 등판(2 2/3이닝 3피안타 3볼넷 4탈삼진 3실점)을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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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전을 떠안은 텍사스 레인저스 우완 데인 더닝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더닝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을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이날 자신의 등판(2 2/3이닝 3피안타 3볼넷 4탈삼진 3실점)을 돌아봤다.
1회 선발 앤드류 히니를 구원 등판한 그는 3회까지 추가 실점을 막으며 동점의 발판을 마련했지만, 4회 만루를 허용한 뒤 강판됐고 이어 등판한 코디 브래드포드가 잔류 주자들을 모두 들여보내며 실점을 기록했다. 팀도 지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상대 타선은 엄청난 파워를 갖췄다. 그런 팀을 상대로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고, 동료를 힘든 상황에 몰아넣었다. 작은 실투 하나가 좋은 스윙으로 이어졌고, 경기 흐름을 완전히 바꾸고 말았다. 공격적으로 던지며 유리한 상황을 만들어야했다”며 말을 이었다.
4회 첫 타자 마틴 말도나도 상대로 0-2 카운트를 만들었지만, 이후 연달아 볼을 허용했던 그는 “말도나도를 상대로 좋은 공을 던졌다고 생각했다. 백도어 싱커에 이어 헛스윙을 유도하는 좋은 슬라이더를 원하는 대로 던졌다”며 말도나도와 승부에 대해 말했다.
이어 “그 다음에는 전혀 경쟁력없는 공을 던졌다. 그런 상황에서 조금 더 스트라이크존에 공을 넣었어야했다. 그저 절망스럽다. 병살을 유도하려고 체인지업을 던진 것이 잘못 들어갔고, 3-1 카운트에서 전혀 경쟁력없는 싱커를 던졌다”며 승부를 돌아봤다.
브루스 보치 감독은 “1회 웬만하면 히니를 계속 밀고 가려고 했는대 맥코믹에게 볼넷을 내준 뒤 교체를 결심했다. 3실점으로 막으려고 했고 더닝이 이 일을 해줬다. 더닝은 고전했다. 2 2/3이닝 던지며 투구 수가 60개를 넘겼다. 그러나 꽤 잘했다고 생각한다. 막판에 볼넷 몇 개가 아쉬웠다. 그 볼넷이 우리를 해쳤다”며 더닝의 투구에 대해 말했다.
앞선 선발 히니가 1회 고전하지 않았다면 더닝도 더 편한 상황에서 등판해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을 터.
이어 “우리는 승부가 이어지기를 바랐고, 더닝은 이를 해냈다. 그가 3~4이닝 정도 던져주기를 바랐다. 그는 열심히 일했고 힘든 상황을 거쳤다. 거기서 다시 교체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며 설명을 이었다.
이날 초반에 실점을 허용한 히니는 “공이 가운데로 몰렸다. 공을 제대로 던지지 못했다”며 자신의 실수를 인정했다.
적지에서 먼저 2승을 거뒀던 텍사스는 이후 홈에서 내리 경기를 내주며 2승 2패로 동률이 됐다. 더닝은 “내일은 새로운 날, 새로운 경기다. 우리 팀 최고의 선발중 한 명이 등판한다”며 내일은 다른 내용이 펼쳐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알링턴(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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