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노래방 오디션 ‘VS’, 10인 프로듀서의 심사기준은?

기리보이(왼쪽부터), 카더가든, 영케이, 김민석, 소유, 임한별, 서은광, 장우영, 로이킴, 박재정이 20일 온라인 사전녹화 형식으로 공개된 엠넷 새 오디션 프로그램 ‘VS’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엠넷

엠넷 초대형 노래방 오디션 ‘VS’에 출연한 5팀의 프로듀서들이 각자의 심사기준을 밝혔다.

‘VS’ 측은 20일 온라인 사전녹화 형식으로 프로그램의 제작발표회를 공개했다. 방송인 조정식의 사회로 진행된 행사에는 기획과 연출을 맡은 최효진CP, 정우영PD를 비롯해 프로듀서로 참여한 뮤지션 장우영, 서은광, 소유, 임한별, 카더가든, 기리보이, 박재정, 로이킴, 김민석, 영케이가 참석했다.

이들은 각각 두 명씩 짝을 지어 각 5팀으로 참가자를 발탁한 후 프로듀싱을 하며 무대도 함께 꾸미게 된다. 프로듀서의 역량에 따라 참가자의 성적도 결정될 예정이라 이들의 활약에도 관심이 모인다.

이들은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각자의 기준을 밝혔다. 먼저 2PM 출신의 장우영은 ‘감정에의 호소’를 꼽았다. 그는 “자유롭게 음악을 하던 분들이 긴 시간 녹화를 하게 되면 긴장하실 수 있다. 그래서 아쉬움이 있으면 뭔가를 더 끌어내 드리려 애쓴다. 공감을 할 수 있는 무대인지를 주로 본다”고 말했다.

가수 소유는 “대부분 실력이 좋으셔서, 프로듀서 팀의 개인적인 취향이 들어가는 것 같다. 저희는 호소력이나 감정전달이 되는 분들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기리보이는 “개성을 본다”고 말했다.

로이킴은 “보듬어주고 안아주고, 품어주고 싶다”면서도 “음악에 가진 태도나 모습이 얼마나 진심으로 관객을 생각하는지 보고 있다. 완성된 분들보다는 발전 가능성, 저희의 코칭을 겸허하게 받아들이며 노력하는 분들을 좋게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VS’는 ‘슈퍼스타K’로 2010년대 초반 대국민 오디션 붐을 주도했던 엠넷이 또 한 번 선보이는 가창중심의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노래방 애창곡을 주제로 참가자들이 프로듀서 앞에서 실력을 선보인 후 프로듀서팀에 발탁돼 자웅을 겨룬다.

‘VS’는 20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40분 엠넷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