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역단체, 해병 1사단장 징계 요청…"2차례나 민간인 침입 놓쳐"

CBS노컷뉴스 홍제표 기자 2023. 10. 20.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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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예비역단체가 집중호우 구조작전 중 순직한 채모 상병의 소속 부대장인 임성근 해병대 1사단의 징계를 국방부와 해군본부에 공식 요청했다.

'해병대 예비역 전국연대'는 지난 16일 국방신문고를 통해 지난 4월과 이달 초 발생한 민간인의 포항특정경비지역사령부 침입을 사유로 임 사단장에 대한 징계 요청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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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방첩사 사칭 민간인 침입에 이어 이달 초엔 70대 남성이 차량 타고 배회
8일 오후 해병대 예비역 전국 연대가 경북 포항시 해병대 1사단 서문 앞에서 임성근 해병대 1사단장 퇴진 촉구 집회를 개최하고 있다. 연합뉴스


해병대 예비역단체가 집중호우 구조작전 중 순직한 채모 상병의 소속 부대장인 임성근 해병대 1사단의 징계를 국방부와 해군본부에 공식 요청했다.

'해병대 예비역 전국연대'는 지난 16일 국방신문고를 통해 지난 4월과 이달 초 발생한 민간인의 포항특정경비지역사령부 침입을 사유로 임 사단장에 대한 징계 요청서를 제출했다. 

이 단체는 최근 채모 상병 순직 사건에 대한 책임을 물어 임 사단장의 퇴진 집회를 주도한 바 있다. 임 사단장은 포항특정경비지역사령부의 사령관을 겸직하고 있다. 

이 단체는 "부대경계 실패와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에 대한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는 임성근 소장은 해병대 1사단장으로 매우 부적합하며, 우리 해병들의 사기를 생각한다면 직을 계속 유지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이 부대에선 지난 4월 민간인 1명이 방첩사령부 소속 요원임을 사칭해 무단 침입한 뒤 임 사단장과 10분간 면담까지 나눴지만 발각되지 않았다. 

이달 12일에는 70대 남성이 훈련을 마친 예비군들이 퇴소하는 와중에 차량을 몰고 부대로 진입해 영내를 돌아다니다 초병에게 적발됐다. 

이 단체는 과거에 탈북민 월북 사건으로 해병대 2사단장이 보직해임 된 사례를 거론하며 잇단 경계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은 당연하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군 당국이 임 사단장에 대한 징계 논의조차 하지 않은 것은 직무유기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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