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초유의 위기 카카오, 'CA협의체' 비상경영 체제로 갈 듯

정유림 2023. 10. 20.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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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테인먼트(SM)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시세 조종 의혹으로 배재현 투자총괄대표가 구속된 데 이어 창업자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도 수사 대상에 올랐다.

초유의 위기 상황에 처한 카카오는 공동체의 '컨트롤타워'인 CA협의체를 중심으로 하는 비상경영체제에 대비하고 있다.

각 부문 별로 총괄은 배재현 투자총괄대표(투자), 김정호 브라이언임팩트 이사장(경영지원), 정신아 카카오벤처스 대표(사업), 권대열 카카오 정책센터장(위기관리) 4명이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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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새벽 배재현 투자총괄대표 구속 이어 창업자 김범수도 수사 대상에
핵심 경영진 구속에 홍은택 대표 중책…'컨트롤타워' CA협의체 역할 커질 듯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SM엔터테인먼트(SM)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시세 조종 의혹으로 배재현 투자총괄대표가 구속된 데 이어 창업자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도 수사 대상에 올랐다. 초유의 위기 상황에 처한 카카오는 공동체의 '컨트롤타워'인 CA협의체를 중심으로 하는 비상경영체제에 대비하고 있다.

카카오 사옥 전경 [사진=아이뉴스24 DB]

20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 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창업자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에게 23일 오전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 SM 인수를 진두지휘한 배 대표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고 지난 19일 새벽 구속됐다. 김범수 센터장은 이와 관련해 배 대표로부터 어떤 식으로든 보고를 받았는지 여부를 조사받을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의 해외 사업 추진과 투자 전략을 책임지는 배 대표의 구속에 이어 김범수 센터장까지 수사 대상에 오르면서 카카오는 한치 앞을 예단할 수 없는 안갯속으로 치닫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SM 인수를 위해 총력을 기울인 결과가 엉뚱하게 '승자의 저주'로 나타나고 있다"며 "정상적인 경영이 어려운 상황에서 내부적으로는 비상경영 체제를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카카오가 공동체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CA협의체를 중심으로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CA협의체는 기존의 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CAC)를 계승한 조직이다. CAC가 계열사 경영진의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논란을 계기로 만들어진 만큼 조직 리스크 관리에 방점을 찍었다면 CA협의체는 사업 전략까지 조율하는 카카오의 핵심 기능이다.

CA협의체에는 김범수 센터장 외에도 홍은택 카카오 대표, 송지호 전 크러스트유니버스 대표가 소속돼 최종 의사 결정에 참여하고 있다. 각 부문 별로 총괄은 배재현 투자총괄대표(투자), 김정호 브라이언임팩트 이사장(경영지원), 정신아 카카오벤처스 대표(사업), 권대열 카카오 정책센터장(위기관리) 4명이 맡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의 위기는 장기 이슈인 만큼 지금의 혼란스러운 상황을 보완하는 경영 시스템이 필요하다"면서 "이 과정에서 CA협의체를 중심으로 비상경영체제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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