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는 인질 석방하라" 미국 뉴욕서 수백 명 친이스라엘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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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한복판에서 수백명 규모의 친이스라엘 시위가 벌어졌다고 로이터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수백 명의 시위대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지난 7일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면서 납치해 간 인질들의 석방을 촉구했다.
이스라엘군은 19일 기준 하마스에 잡혀간 인질의 수를 203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한편 미국에서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을 각각 지지하는 시위대가 연일 거리로 쏟아져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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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한복판에서 수백명 규모의 친이스라엘 시위가 벌어졌다고 로이터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수백 명의 시위대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지난 7일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면서 납치해 간 인질들의 석방을 촉구했다.
시위에 앞장선 건 한 중년 부부였다. 이들은 아들 오메르(22)가 하마스에 인질로 잡혀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오메르는 나치의 홀로코스트 생존자의 손자다. 그는 이스라엘방위군(IDF)에 입대하기 위해 대학 입학을 연기했다. 하마스의 공격이 있기 전날 밤 오메르는 부모와 전화 통화를 하며 "한 달 동안 국경 순찰 일을 했는데 이번에는 조용한 주말을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고 한다.
오메르의 어머니 오르나는 "마음이 아프고 걱정이 된다"며 "우리는 오메르를 되찾기 위해 힘이 닿는 한 모든 것을 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로이터는 이날 시위가 미국 내 이스라엘계 미국인들을 대표하는 비영리 단체 이스라엘미국인위원회가 조직한 것이라고 전했다.
시위에 참석한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스라엘 편에서 하마스에 맞서 싸울 것을 다짐했다. 슈머 원내대표는 미국 역사상 최초의 유대계 상원 다수당 지도자다.
현장에 있던 이스라엘계 미국인 활동가 유발 다비드는 "우리는 더 이상 어둠 속에서 떨고 있는 유대인이 될 수 없다"며 "우리는 과거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기억하고 있으며 지금 우리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은 19일 기준 하마스에 잡혀간 인질의 수를 203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억류 중인 미국인의 공식 명단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상원 외교위원회의 짐 리시 공화당 의원은 인질 가운데 10명이 미국인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에서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을 각각 지지하는 시위대가 연일 거리로 쏟아져 나오고 있다. 로이터는 가자지구 내 휴전을 요구하는 친팔레스타인 집회가 20일 뉴욕시 공립도서관 밖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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