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넷 노래방 오디션 ‘VS’ “2023년판 ‘슈스케’ 될 수 있을 것”[스경X현장]

하경헌 기자 2023. 10. 20.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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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리보이(왼쪽부터), 카더가든, 영케이, 김민석, 소유, 임한별, 서은광, 장우영, 로이킴, 박재정이 20일 온라인 사전녹화 형식으로 공개된 엠넷 새 오디션 프로그램 ‘VS’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엠넷



“2023년판 ‘슈퍼스타K’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최효진CP)

‘대국민 오디션’에서 힙합으로 또 트로트로 옮겨갔던 오디션 프로그램의 방향타가 다시 다시 가창 오디션으로 옮겨오는 모양새다. 엠넷이 ‘초대형 노래방 오디션’을 표방하는 ‘VS’를 앞세워 ‘슈퍼스타K’ 영광의 재현에 나선다.

‘VS’는 20일 오전 온라인에서 사전녹화 형식으로 프로그램의 제작발표회를 공개했다. ‘초대형 노래방 오디션’을 내세운 프로그램은 가창을 앞세운 출연자들과 함께 2명씩 총 5팀, 10명의 뮤지션으로 구성된 프로듀서팀까지 구성해 ‘노래방 실력자’를 찾아 나선다.

프로그램의 기획을 맡은 최효진CP(책임 프로듀서)는 “새로운 음악 서바이벌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여러 조사에 나섰다”며 “우연히 노래방 차트를 보고 기존 음원 차트와는 다른 양상의 곡이 포진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노래방에서만 불리는 시대를 초월한 명곡들이 서바이벌에서 불릴 수 있다면 신선하겠다 생각했다”고 말했다.

엠넷 최효진CP가 20일 온라인 사전녹화 형식으로 공개된 엠넷 새 오디션 프로그램 ‘VS’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엠넷



1990년대 초부터 대중화되기 시작한 노래방은 다양한 형태로 진화해 최근 젊은 세대에게는 ‘코노’ 즉 ‘코인 노래방’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결국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대중성을 가진 노래방이라는 소재와 서바이벌 형식을 결합한 오디션을 고안한 셈이다.

최CP는 이러한 방식의 대중성을 다시 한번 느꼈다며 “노래방이라는 장소가 가진 상징성이나 콘셉트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다양한 직업군과 나이 그리고 삶의 이야기를 가진 분들이 지원하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초 의도와 마찬가지로 ‘2023년 버전의 슈퍼스타K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VS’에 도전한 참가자들은 마치 ‘쇼미더머니’의 그것처럼 노래방 기계를 놓고 프로듀서들과 대면해 1차로 실력을 보인 뒤, 프로듀서 10명이 다 모인 자리에서 2차 예선을 갖는다. 이후 프로듀서를 선택하고 이들과 함께 노래를 만들고,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슈퍼스타K’의 소재가 있되, 형식은 ‘쇼미더머니’의 프로듀서 경합 형식을 따랐다. 프로듀서로는 장우영-서은광, 소유-임한별, 카더가든-기리보이, 박재정-로이킴, 영케이-김민석 등 다채로운 장르에서 활약 중인 아티스트들이 함께 했다.

연출을 맡은 정우영PD는 “장우영-서은광 팀은 K팝의 선두주자 역할을 해오신 분들로 가창력뿐 아니라 퍼포먼스면에서의 프로듀싱이 기대되고, 소유-임한별 팀은 가창력이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며 “기리보이-카더가든 조합은 가장 독특해 다양한 참가자들의 개성을 뽑아줄 수 있고, 김민석-영케이 팀은 역주행의 노래를 만든 경험을 살린다. 막내인 로이킴-박재정 팀은 각각 ‘슈퍼스타K’의 시즌 4, 5의 우승자로 참가자의 마음을 잘 이해할 것으로 보인다”며 차별화 포인트를 설명했다.

최CP는 프로그램의 차별화 포인트로 노래방 반주의 경연, 참가자 본인 캐릭터의 부착 그리고 1차 심사에서부터 나온 훈훈한 분위기 등을 꼽으며 “다시 가창 중심의 오디션 프로그램 유행이 돌아올 것 같다”고 예상했다.

‘초대형 노래방 오디션’을 표방한 엠넷의 새로운 서바이벌 프로그램 ‘VS’는 20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40분 tvN과 엠넷에서 동시 방송된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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