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바닥"...尹 지지율, 서울권서 급속 추락 [Y녹취록]
한국갤럽 "대통령 국정 운영 방식에 대한 불만"
'긍정' 요인…'의대 정원 확대' 첫 등장
■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복기왕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위원장, 김근식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앤이슈]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선거 결과 이후에 그리고 정부 여당의 대응을 국민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여론조사를 하나 보겠습니다. 오늘 나온 갤럽 여론조사입니다. 대통령의 국정수행평가를 물었는데 긍정평가가 30%로 지난주보다 3%포인트 떨어졌고요. 부정평가는 61%로 올랐습니다. 조사 기간이 17일부터 19일, 어제까지입니다. 그러니까 보궐선거는 11일에 있었고요. 일주일 정도 뒤에 조사했다고 보면 될 것 같은데. 이건 어떻게 봐야 되겠습니까?
◆김근식> 충격적입니다. 저것뿐만 아니라, 그래픽이 준비됐는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서울권 지역의 긍정, 부정평가가 급속도로 추락한 수치가 나와요.
◇앵커> 지역별로 준비된 거 있을 겁니다. 보여주시겠습니까.
◆김근식> 서울 보면 25%로 긍정이 가장 낮은 수준이 돼버렸습니다. 경기보다 낮게 나왔거든요. 제가 송파병에서 뛰고 있습니다마는 저희처럼 서울에서 뛰는 분들은 충격적인 수치예요.
◇앵커> 대구, 경북 조사 결과보다 더 충격적입니까, 서울이?
◆김근식> 그렇죠. 대구경북은 저 정도를 유지했던 거고요. 서울은 인천, 경기보다 항상 높았습니다. 갤럽의 매주 여론조사를 보면. 그런데 저렇게 많이 수치가 떨어진 걸 보면 지금 서울의 민심이 간단치 않다. 그러면 과연 이게 강서구청장 패배 자체의 여파가 반영된 것이냐. 저는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시일이 그 뒤에 조사한 거기 때문에 구청장 선거 패배 이후에 우리 당의 대응을 놓고 실망한 거라는 평가가 가능해요.
◇앵커> 17일부터 19일이면 대통령이 반성이라는 얘기를 하기 시작한 시기거든요.
◆김근식> 그건 아직 반영이 덜됐다 치더라도 선거 패배 이후에 임명직 당직자 교체, 그리고 김기현 체제 2기 지도부 구성 이런 등등의 모습을 보면서 서울에서는 우리가 회초리를 들었는데도 불구하고 당이 바뀌지 않나? 이런 식의 평가가 반영된 게 아닌가라는 평가를 하고 싶어요. 그렇다면 우리로서 굉장히 힘들죠.
그래서 물론 대통령도 굉장히 변화된 모습을 주도하고 있고 굉장히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고 있고 당도 그렇게 하겠다고 하지만 말씀드린 것처럼 모습이 드러날 때 행동으로 보여야 하기 때문에 당이 대통령에, 또 용산에 할 말을 해야 되고 당이 용산만 쳐다보고 용산의 기류만 분석하는 게 아니라 주도적으로 당정 관계를 이끌어가야 된다고 보는데. 그렇지 않으면 굉장히 놀라운 충격적인 수치가 계속될 것이다. 그래서 내년 수도권 선거의 키를 쥐고 있는 서울 선거가 어려워질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우리 당이 더 분발해야 된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지지율 어떻게 보세요?
◆복기왕> 취임하고 나서 곧바로 지지율이 추락하지 않습니까? 그리고 나서 6개월 정도까지 30%에 지지율이 멈춘다면 고착화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라는 말씀을 드린 적이 있는데. 저는 그런 고착화 현상에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구체적으로 민심이 확인된 이후에 이제는 바닥을 찍는 것 아닌가 싶어요.
과거에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는 지역적 기반이라는 것이 전혀 없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10%대 긍정 지지율까지 나왔었는데 지금 윤석열 대통령 같은 경우는 영남이라고 하는 지역적 기반이 일정 정도 받혀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정도 지지율이 나온다는 것은 사실상 바닥까지 내려갈 만큼 다 내려갔다고 보시는 것이 옳을 것 같고요.
이미 이런 낮은 지지율을 기록한 것이 1년 6개월 동안 지속돼 왔기 때문에 어느 한순간에 어느 하나의 이벤트로 바꿔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반성이라고 하신 말씀이 정말 진실된 반성이고, 그렇다면 국정기조를 국민이 원하는 방향대로 바꿔내고. 홍범도 장군 흉상 이런 거 옮기지 말고. 그러면서 국민의 말씀 이제부터 듣는구나라는 인식을 주시면 서서히 이런 지지도 회복도 가능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반성의 말씀이 구체적인 행동으로 표현되면 지금 이런 바닥을 찍고 다시 반등의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고. 그런 가능성은 기본적으로 영남이라고 하는 지역적인 받침이 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하지 않나 이렇게 전망하고 있습니다.
◇앵커> 당직인선이 감동을 주지 못했기 때문에 이런 지지율이 나왔다고 평가하시는 것 같은데. 그러면 혁신위원장 자리는 아직 남아 있잖아요. 그래도 상징이 있는 자리인데, 그 자리에 누구를 임명하느냐가 여론의 향방을 다르게 바꿀 수 있다고 보십니까?
◆김근식> 우선 대통령이 가장 먼저 변화와 반성을 이야기하고 있고 당도 거기에 맞춰서 혁신의 자세를 하고 있기 때문에 당직인선에 대해서는 지금 국민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못 받는다 하더라도 혁신위원장을 다음 주 초에 구성해서 띄운다는 구상이니까 어떤 좋은 분을 모셔서, 그리고 혁신위원회가 정말 성공적이고 제대로 본격적으로 스스로 제 살을 깎을 정도의 고강도 혁신을 하는지를 보여주면 그나마 반등의 기회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요.
또 하나, 제가 볼 때 충격적인... 그러니까 지금 대통령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딱 2배 가까이 되어 버린 겁니다. 30 대 61이 돼버렸기 때문에. 이건 우리가 눈여겨봐야 될 심각한 대목이고. 아까 말씀드린 서울의 지지율이 급하락했다는 점도 굉장히 놀라운 부분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일은 남아 있다고 보는 것이 정당 지지도는 우리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큰 차이가 없습니다. 그건 뭐냐 하면 우리 대통령과 당에 대해서 채찍질을 많이 하고 불만이 있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민주당의 대안이라고 가지 않는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그런 면에서 보면 아직은 우리가 열심히 변화하고 우리가 노력한다면 다시 지지를 받아올 가능성도 남아 있다, 이런 생각이 들고요. 그래서 저는 정당 지지도에서 저렇게 민주당이 저희들에게 실망한 많은 분들의 표를 못 가져가는 것은 여전히 이재명 대표한 리스크가 남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동안 서로 못하기 경쟁을 했다면 이제는 정말 잘하기 경쟁을 해서 누가 더 변화하고 누가 더 혁신하는지 혁신경쟁만이 결국 내년 총선의 승부를 가늠하는 가늠자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의뢰·조사기관 : 한국갤럽
○ 조사 기간 : 2023년 10월 17일∼19일 (3일간)
○ 표본 오차 : ±3.1%포인트(95% 신뢰 수준)
○ 조사 대상 :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
대담 발췌 : 이선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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