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주간 0.01% 상승…수도권 보합

부동산R114 수도권 아파트 시황…"당분간 박스권 전망"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강남구 아파트 단지. 2023.9.5/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서울 아파트값이 주간 0.01%의 미미한 상승을 이어갔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가격 변동이 없었다. 주택담보대출 이자율 상승과 대출 규제로 수요 위축에 따른 박스권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20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2주 연속 0.01% 올랐다. 전세시장은 가을 이사 철 전세 수요 증가로 0.02% 상승했다. 반면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매매와 전세 모두 미미한 보합세(0.00%)를 나타냈다.

(부동산R114 제공)

서울 아파트 매매의 경우 재건축은 0.02% 상승한 반면, 일반아파트는 보합(0.00%)을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주거 선호도가 높은 △강남 △은평이 각 0.02%, △강서 △마포 △서초 △성동 △성북 △송파 △양천이 각 0.01% 올랐다. 반면 △관악구는 0.02%, △동작 0.01% 하락했다.

신도시 아파트 매매는 동탄만 0.01% 올랐고, △평촌(-0.04%) △일산(-0.02%) △판교(-0.01%) 등은 떨어졌다. 경기·인천은 대부분 지역에서 가격 움직이 제한된 가운데 △화성(0.03%) △수원(0.02%) △용인(0.01%) 3곳이 상승하고, △시흥(-0.03%) △남양주(-0.02%) △고양(-0.01%) 3곳이 하락했다.

(부동산R114 제공)

가을 이사 철을 맞은 전세시장은 서울 25개구 중 14개구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송파(0.06%) △관악(0.05%) △서대문(0.05%) △중구(0.05%) △동작(0.04%) △마포(0.04%) △서초(0.03%) △성북(0.03%) 순으로 올랐다. 반면 △구로구는 유일하게 0.03% 떨어져 약세를 보였다.

신도시는 △동탄이 0.04% 오르고 △평촌은 0.05% 떨어졌다. 그 외 지역은 보합(0.00%)을 나타냈다. 경기·인천은 △화성(0.03%) △구리(0.02%) △인천(0.01%) △남양주(0.01%) △수원(0.01%)이 상승했다. 반면 △시흥(-0.03%) △김포(-0.02%) △광명(-0.02%) △고양(-0.01%)은 떨어졌다.

윤지해 수석연구원은 이번 주간 수도권 아파트 시황에 대해 "장기간의 연휴로 가격 움직임이 다소 주춤했던 주택 시장이 금주부터 연휴 이전 흐름으로 복귀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추후 시장 흐름에 대해서는 "최근 채권금리와 연동된 주택담보대출 이자율인 연 7% 수준으로 올라온 가운데 금융권에서 주택담보대출을 옥죄면서 수요 위축에 따른 거래 관망 움직임도 감지된다"면서 "당분간 박스권 흐름을 크게 벗어나기는 어려울 전망"이라고 봤다.

sab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