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찍은 게 몇개인데" 유아인 이어 톱스타 L씨 '마약 내사' 파문…업계 '발 동동'[종합]

강효진 기자 2023. 10. 20.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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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류를 상습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37, 본명 엄홍식)이 재판에 넘겨졌다.

이 가운데 또 다른 배우 L씨의 마약 혐의가 터져나와 연예계가 비상이다.

이 가운데 19일 또 다른 톱스타 L씨 마약 사건이 터져나와 연예계를 긴장시켰다.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배우 L씨 등 8명을 내사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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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 유아인.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마약류를 상습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37, 본명 엄홍식)이 재판에 넘겨졌다. 이 가운데 또 다른 배우 L씨의 마약 혐의가 터져나와 연예계가 비상이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는 19일 유아인을 마약류 관리법 위반(향정), 대마 흡연 및 교사, 의료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유아인은 2020년 9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서울 일대 병원에서 미용 시술 수면 마취를 빙자해 181차례에 걸쳐 프로포폴 등을 상습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유아인이 투약한 것으로 확인된 의료용 마약류는 프로포폴, 미다졸람, 케타민, 레미마졸람 등이다. 또한 유아인은 2021년 5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44차례 타인 명의로 두 종류의 수면제 1100여정을 불법 처방받아 사들인 혐의도 받고 있다.

유아인의 공범인 지인 최모 씨도 대마 흡연, 범인 도피 혐의 등으로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최모 씨는 공범인 유튜버 양모 씨를 해외로 도피시키고 다른 공범에 대해서는 진술을 번복하도록 회유 및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아인은 지난 2월 5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신체 압수수색을 당하며 경찰 조사를 받기 시작한 지 256일 만에 지난한 수사 과정을 거쳐 기소됐다. 활발히 활동하던 배우였던 탓에 출연작-출연예정작도 타격이 불가피했다. 출연 예정이던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2'에서 하차했고, 이미 촬영을 마치고 공개를 앞두고 있던 영화 '승부'와 시리즈 '종말의 바보'는 공개 시기가 무기한 연기되는 등 타격을 입었다.

▲ 유아인 ⓒ곽혜미 기자

유아인은 경찰과 검찰 수사 단계에서 두 차례 구속 위기가 있었으나 이를 모면했다. 지난 5월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은 증거 인멸이나 도주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법원에서 기각됐다. 검찰은 주거지 압수수색 등 보완 수사를 거쳐 유아인이 지인에게 증거인멸을 지시하거나 미국에서 일행에게 대마 흡연을 강요한 혐의 등을 추가적용해 다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관련 증거가 상당 부분 확보되어 있고, 일부 혐의는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재차 기각했다.

유아인을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긴 검찰은 사법 경찰과 협의해 그의 코카인 사용 혐의 및 해외 도피 공범 검거를 계속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가운데 19일 또 다른 톱스타 L씨 마약 사건이 터져나와 연예계를 긴장시켰다. 2001년 데뷔한 L씨는 현재 여러 영화와 드라마에 주연급으로 출연하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톱배우.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배우 L씨 등 8명을 내사 중이라고 밝혔다. 강남 유흥업소를 수사하던 중 톱스타 L씨의 마약 관련 혐의에 대한 정보를 확보했다고 전해졌다.

내사 대상에는 연예인 지망생이나 유흥업소 관계자 등 A씨 지인들이 포함됐으며, 마약 전과가 있는 이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일부 입건된 사람이 있으나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어서 구체적인 수는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L씨는 2001년 데뷔한 이후 많은 드라마, 영화에서 주연으로 활동하는 인물로 알려졌다. L씨로 지목된 연예인이 소속사는 "해당 보도와 관련해 확인 중이다"라고 조심스럽게 입장을 밝혔다.

이미 한 차례 유아인 파문을 겪은 연예계는 불안에 떨고 있다. L씨 또한 주연으로 촬영을 마치고 개봉 및 공개를 앞둔 영화와 드라마들이 여럿이고, 촬영을 앞둔 작품도 있는 상태다. 관계자들은 사건 추이를 예의주시하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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