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야구 퇴장’ 두산 양의지 “내년, 내후년엔 더 좋은 성적 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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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포수 양의지가 가을무대에서 일찍 짐을 쌌다.
두산 베어스 양의지는 1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2023 KBO 와일드카드(WC) 결정전에 팀 4번타자 겸 포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1안타 2타점으로 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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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양의지는 1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2023 KBO 와일드카드(WC) 결정전에 팀 4번타자 겸 포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1안타 2타점으로 분전했다. 공수에서 제 몫을 해냈지만, 투수진의 붕괴 속에 팀의 9-14 패배를 막진 못했다.
지난해까지 NC에서 뛴 양의지는 2023시즌을 앞두고 프로 데뷔 두 번째 프리에이전트(FA) 권리를 얻어 두산과 6년 152억 원의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두산과 계약을 맺은 첫 해에 팀을 가을야구로 이끌어 팀 주전 포수로 제 몫을 다 했다.
양의지는 “개인적으론 만족한 시즌이었다. 팬 분들께선 물론 아쉬움이 있으시겠지만, 우리는 올해 잘 한 시즌이라고 생각한다. 올해를 기점으로 내년, 내후년엔 더 좋은 성적을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의지는 후배들을 이끌면서 포스트시즌에 임하는 각오도 남다르게 밝혔다. 당장의 가을야구 성적보다도 지금의 경험을 토대로 미래에 더 나은 결과를 만드는 팀이 되기를 바랐다.
양의지는 “후배들에겐 ‘재밌게 즐기자’는 말을 먼저 했다. 한 경기를 하고 지더라도 최선을 다 하고 지자는 얘기를 나눴다. 지금 이 가을무대 경험을 좋은 발판으로 삼아 내년과 내후년엔 한국시리즈에 갈 수 있는 기회로 삼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두산과의 FA 계약 첫 해를 마친 양의지는 이제 겨울 휴식을 취한 뒤 2024시즌을 준비한다. 2023시즌 최종 성적은 129경기 타율 0.305, 17홈런, 68타점, 56득점, 장타율 0.474다.
창원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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