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큐브 계약 추진"…노래방 서바이벌 'VS', 2023판 '슈퍼스타K' 향한 자신감[종합] 

정혜원 기자 2023. 10. 20.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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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리보이, 카더가든, 영케이, 김민석, 소유, 임한별, 서은광, 장우영, 로이킴, 박재정(왼쪽부터). 제공| Mnet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노래방과 서바이벌이 결합된 'VS'가 2023년 버전 '슈퍼스타K'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0일 오전 Mnet 'VS'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최효진 CP, 정우영 PD, 장우영, 서은광, 소유, 임한별, 기리보이, 카더가든, 로이킴, 박재정, 김민석, 영케이가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강한 자신감과 남다른 우승공약을 공개했다.

초대형 노래방 서바이벌 'VS'는 평범한 노래방 보컬들의 치열한 쇼다운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전국의 노래방에서 끼와 실력을 자랑하는 재야의 노래방 고수들이 모두 모여 우승 상금 1억 원을 두고 치열한 노래 대결을 펼친다.

노래방을 소재로 하는 만큼 시청자들의 공감과 흥미를 자극하는 다양한 참가자들이 등장한다. 프로듀서들의 감탄을 자아내는 보컬 실력자부터 아이돌 버금가는 무대 매너를 갖춘 능력자들, 그리고 비주얼 끝판왕까지 이들 중 상금 1억 원을 차지할 우승자가 누굴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 기리보이(왼쪽), 카더가든. 제공| Mnet
▲ 장우영(왼쪽), 서은광. 제공| Mnet

최효진 CP는 "프로그램을 기획할 때 새로운 음악 서바이벌을 만들고 싶었다. 자료조사를 하다가 우연히 노래방 차트를 보게 됐는데, 기존 음원차트와는 다른 양상을 가지고 있더라"라며 "노래방에서 불리는 시대를 초월한 다양한 곡들이 있더라. 서바이벌에서 불리면 신선하고 재밌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 CP는 "노래방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추억이 있을 정도로 일상적이고 보편적인 장소다. 노래방이라는 익숙한 장소가 서바이벌과 결합되면 어떤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 궁금했다. 기리보이가 '노래 서바이벌이라는 익숙할 수 있는 장르인데 노래방이라는 전통놀이를 끼워서 굉장한 프로그램이 될 것 같다'고 말씀해주셨다"고 했다.

또한 "제가 확신하게 된 것이 모집기간이 길지 않았는데 노래방 서바이벌이라는 콘셉트 때문인지 다양한 직업군, 연령의 분들이 많이 지원을 해줬다. 그래서 저희가 최초에 의도했던 바와 같이 2023의 '슈퍼스타K'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 김민석(왼쪽), 영케이. 제공| Mnet

'VS'에서는 장우영, 서은광, 소유, 임한별, 기리보이, 카더가든, 로이킴, 박재정, 김민석, 영케이가 심사위원이자 프로듀서로 활약한다. 이들은 각자가 추구하는 음악적 방향성에 맞게 참가자들과 팀을 결성, 우승을 둘러싼 팀별 노래 대전을 벌인다.

정우영 PD는 프로듀서들을 캐스팅한 이유를 자세히 설명했다. 정PD는 "노래방이라는 장소가 다양한 사람들이 음악을 즐길 수 있는 곳이라서 다양한 참가자들을 모집하고 싶었고, 음악적으로도 다양한 아티스트들을 모시고 싶었다"고 말했다.

정PD는 "장우영, 서은광은 K팝의 선두주자 역할을 하고 있다보니까 가창력, 퍼포먼스에서도 프로듀싱을 잘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소유, 임한별은 Mnet 타 프로그램에서 보컬 트레이너로 전문적인 역할을 해줘서 가창력이 뛰어나다고 생각했다"라며 "기리보이, 카더가든은 프로듀서 중에서 독특하고 유니크한 음악을 한다. 참가자들의 개성을 잘 뽑아서 도움을 줄 수 있지 않을까해서 섭외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민석, 영케이는 노래방 역주행의 신화같은 존재다. 본인들의 손으로 역주행을 썼고, MZ세대가 좋아하는 보컬리스타라서 스타일리시한 참가자들을 만들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라며 "박재정, 로이킴은 '슈퍼스타K' 시즌4, 5 우승자다. 참가자들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이해할 수 있을 거고 그런 쪽으로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섭외를 요청했다. 모아놓고 보니까 이보다 더 좋은 조합은 나올 수 없다"고 자신했다.

정우영 PD는 기억에 남는 참가자로 "'나는 솔로' 6인방도 기억에 남는다. '나는 솔로'에 나왔던 사람들이다"이라면서도 "근데 제 기억 속에서 가장 강력하게 남아있는 분은 대부분의 포로듀서 분들은 못보셨을 거다. 임한별 프로듀서님이 '기억좌'라고 별명을 지어줬다. 두성으로 노래하시는 분인데 어느 선공개에도 넣지 않았다. 비장의 카드로 넣었다"고 말해 궁금증을 더했다.

▲ 박재정(왼쪽), 로이킴. 제공| Mnet

프로듀서 팀은 장우영-서은광, 소유-임한별, 기리보이-카더가든, 로이킴-박재정, 김민석-영케이로 구성됐다. 이들은 각자 유쾌한 우승공약을 밝혔다.

장우영과 서은광은 각자 JYP와 큐브엔터테인먼트의 이사직을 맡고 있는 만큼 "전속계약을 추진해보겠다. 신인개발팀에 적극 소개시켜줄 것"이라고, 소유 임한별은 각자 아이즈원과 제로베이스원을 배출했다며 우승자에게 시계를 사주겠다고 밝혔다.

기리보이와 카더가든은 "우승하면 1억 주지 않나. 뭘 또 하냐. 우리 스타들하고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것만으로 좋은 경험 아닌가"라면서도 노래방 기계를 사주겠다고 너스레를 떨었고, 로이킴과 박재정은 노래방 음원차트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우승자의 음악이 노래방 인기차트에 들어갈 수 있게 해드리겠다. 평생 막걸리를 공짜로 먹게 하겠다"고 했다. 이어 김민석 영케이는 프로듀서들의 '깜짝' 공약에 놀란 마음을 드러내며 "마이크를 하나 맞춰주겠다"고 말했다.

▲ 소유(왼쪽), 임한별. 제공| Mnet

또한 프로듀서들은 타 오디션 프로그램과의 차별점에 대해서도 말했다.

장우영은 "노래방이라서 그런지 꼭 내가 대단한 가수가 되겠어라는 목표와 꿈이 있어서 나온다기보다는, 진짜 음악을 사랑하시는 분들이 나와서 느낌이 순수했다"고 말했고, 소유는 "솔직히 저희가 주인공이 아니라 참가자분들이 주인공이기 때문에 저희도 대기하면서 힘들다. 근데 이번 'VS'는 실력자분들이 워낙 많아서 찍다보면 '어 벌써 12시야?'라고 느낀다. 시간 가는 줄 모르는 오디션 프로그램은 처음"이라고 밝혀 기대를 높였다.

임한별은 "최근 오디션이 아이돌, 힙합 장르밖에 없었는데 가창으로 한 오디션이 생겨서 뿌듯하다. Mnet이 전세계로 뻗어나가는 플랫폼인데 대한민국의 발라드 장르도 K팝 장르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꿈을 꾸게 되었다"고, 기리보이는 "'쇼미'보다 밝다. 그쪽은 험악하고, 긴장을 늦추면 무슨 일이 일어난다. 여기서는 노래하는 걸 들으면서도 즐길 시간이 많다. '쇼미'보다 덜 힘든 것 같아서 좋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노래방과 서바이벌이 결합된 프로그램 'VS'는 이날 오후 10시 40분 Mnet에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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