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90만 명 찾던 국립생태원, 콘텐츠 노호화에 방문객 '뚝'[2023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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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설립 10주년을 맞은 국립생태원이 전시 콘텐츠 노후화로 방문객이 급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주환 의원이 국립생태원에서 제출 받은 '개원 이후 연도별 관람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4년 99만4966명을 시작으로 2019년까지 평균적으로 연간 90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국립생태원에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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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2021년, 코로나19로 방문객 20만 명대 급감...거리두기 해제에도 작년 53만 명
관람객 급감, 전시 콘텐츠·시설 노후화도 영향...이 의원 "예산 확대 등 개선 시급"
관람객이 줄어든 결정적인 이유로는 전시 콘텐츠와 시설이 노후화됐다는 점이 거론된다. 현재 에코리움 전시관은 △5대 기후대관(열대관, 사막관, 지중해관, 온대관, 극지관), △기획전시관 △상설주제전시관 △에코라운지 숨, 쉼△어린이생태글방 △4D 영상관 등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해 리뉴얼 된 ‘에코라운지 숨, 쉼’을 제외하고 주요 전시관은 지난 2013년과 2014년에 구축됐다. 이들 전시관에서는 전시 콘텐츠 송출 화면 불량, 전시 설명 조명 불량, 디지털 패널 스크래치 등 시설 노후화에 따른 전시콘텐츠 품질 저하 현상이 발생 중이다.
국립생태원이 최근 4년 간 기획과 특별 전시에 들인 예산은 총 9억7600만 원이다. 2020년 1억9200만 원에서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던 2021년에는 5000만 원으로 줄였다가 지난해와 올해 각각 3억3600만 원과 3억9800만 원으로 늘렸다. 그러나 한 해 생태원의 예산 규모가 730억 원인 점을 고려하면 전시 콘텐츠 지원에 1% 미만의 예산을 활용하고 있어 양질의 콘텐츠 지원에 소극적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이주환 의원은 “국내 최대의 생태 연구 정보가 모여 있는 생태원이 국민들에게 제대로 된 생태 교육과 그에 맞는 콘텐츠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며 “개원 10주년을 맞은 만큼 양질의 전시 콘텐츠와 시설 개보수를 위해 예산 확대 등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연호 (dew901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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