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텍사스 대파하며 시리즈 2승2패…애리조나는 필라델피아에 역전승(종합)

문대현 기자 2023. 10. 20.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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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적지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 4선승제) 4차전에서 텍사스 레인저스를 잡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휴스턴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2023 ALCS 4차전에서 텍사스에 10-3으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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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알투베, 알바레즈 이틀 연속 맹활약
애리조나 마르테는 9회 끝내기 안타
텍사스와의 ALCS 4차전에서 승리하자 기뻐하는 휴스턴 선수들. ⓒ AFP=뉴스1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적지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 4선승제) 4차전에서 텍사스 레인저스를 잡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휴스턴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2023 ALCS 4차전에서 텍사스에 10-3으로 이겼다.

앞서 홈에서 열린 1~2차전에서 2연패를 당하며 벼랑 끝에 에 몰렸던 '디펜딩 챔피언' 휴스턴은 전날 3차전을 잡고 기사회생한 데 이어 이날마저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 2승2패를 만들었다.

반면 텍사스는 2연승 후 기세가 끊기며 2012년 이후 11년 만의 월드시리즈 진출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이날 텍사스는 호세 알투베가 4타수 3안타, 요르단 알바레스가 4타수 2안타로 맹타를 휘둘렀다.

선발 호세 우르퀴디는 2⅓이닝 3실점으로 조기에 강판됐지만 불펜투수 헌터 브라운이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승리의 보탬이 됐다.

반면 텍사스는 홈런 2개를 포함해 안타를 8개나 치고도 응집력 부족으로 3득점에 그치며 고개를 숙였다.

이날 휴스턴은 1회부터 공격력을 뽐냈다. 선두타자 알투베가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마우리시오 두본의 안타로 무사 1, 3루가 됐다. 이후 알렉스 브레그먼이 2타점 3루타를 쳤고 알바레스의 추가 적시타까지 터지며 3-0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휴스턴은 2회 수비 때 아돌리스 가르시아에게 홈런을 맞는 등 2점을 내줬고 3회에도 코리 시거에게 솔로포를 허용해 3-3으로 따라잡혔다.

그러나 4회 1사 만루에서 알바레스의 희생플라이로 4-3을 만든 뒤 호세 아브레유의 스리런 홈런이 터지며 7-3으로 격차를 벌렸다.

이어 7회 1사 2루에서 채스 맥코믹의 투런포로 9-3까지 달아난 휴스턴은 8회 2사 3루에서 알바레스의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필라델피아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뒤 기쁨을 누리는 애리조나 선수들. ⓒ AFP=뉴스1

한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선승제)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상대로 2패 뒤 첫 승을 올렸다.

애리조나는 이날 피닉스에 위치한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23 NLCS 3차전에서 필라델피아에 2-1로 이겼다.

앞서 원정에서 열린 1~2차전에서 2연패를 당하며 벼랑 끝에 몰렸던 애리조나는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1승2패를 기록, 반격을 시작했다.

필라델피아는 3연승으로 월드시리즈 진출 97.4%의 확률을 잡으려 했으나 상대의 막판 공격을 막지 못하며 시리즈 첫 패를 당했다.

이날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애리조나 선발 브랜든 팟이 5⅔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필라델피아 선발 레인저 수아레즈 역시 5⅓이닝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승부가 갈린 것은 9회말 애리조나의 마지막 공격에서였다.

무사 1, 3루에서 엠마누엘 리베라의 유격수 땅볼 때 3루주자가 홈에서 잡혔으나 이어 제랄도 페도모가 볼넷으로 1사 만루가 됐다.

후속타자 케텔 마르테가 상대 마무리 투수 크레이그 킴브럴을 상대로 끝내기 안타를 터트리며 2-1, 짜릿한 역전극을 완성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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