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 떠났는데 왜 더 잘하지? 英 매체 분석, "손흥민 진정한 FW로 진화...새로운 시작"

신인섭 기자 2023. 10. 20. 12:2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스카이 스포츠

[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손흥민에게 새로운 역할은 하나의 날개를 달아준 격이 됐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19일(한국시간)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날 때 손흥민에게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추측이 더 쉬웠다. 두 사람은 프리미어리그(PL) 역사상 어떤 조합보다 더 많은 골을 넣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그는 4번의 출전에서 6골을 넣으며 9월 PL 이달의 선수로 선정됐다. 손흥민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팀을 새로운 역할로서 정상에 올려놨다. 그야말로 새로운 시작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올여름 케인이 팀을 떠나면서 토트넘은 최전방 스트라이커 자리에 공백이 발생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초반엔 히샬리송에게 기회를 줬지만, 기대 이하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면서 고민에 빠졌다. 해결책은 손흥민의 최전방 기용이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번리전 손흥민을 최전방에 기용하기 시작했다. 효과적이었다. 손흥민은 번리전 해트트릭을 달성하면서 최전방 공격 자원으로서의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이후 손흥민은 4경기 연속 최전방 자원으로 경기에 나섰고, 지난 아스널전 멀티골, 리버풀전 선제골의 주인공이 됐다.

리버풀전 득점으로 손흥민은 유럽 통산 200번째 득점을 터트리게 됐다. 손흥민은 2010-11시즌 함부르크에서 데뷔해 자신의 데뷔 무대에서 데뷔골을 터트리며 처음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손흥민은 함부르크에서 3시즌을 뛰며 78경기 20골을 넣었다. 이후 레버쿠젠에선 87경기 29골을 기록했다. 토트넘에서 9시즌 째를 맞이하며 151골을 넣어 총 200골을 터트렸다.

역대 6위다. 지금까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가장 많은 득점을 터트린 선수는 해리 케인이다. 케인은 280골을 넣었다. 그 뒤를 이어 1961년부터 1970년까지 토트넘에서 뛰었던 지미 그리브스가 266골로 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3위는 208골의 바비 스미스, 4위는 마틴 치버스(174골), 5위는 클리프 존스(159골)이다. 손흥민은 151골로 6위에 위치한 상태다.

PL 통산 109골을 기록하게 된 손흥민이다. 이로써 손흥민은 피터 크라우치(108골)를 제치고, 라이언 긱스(109골)과 동률을 이루며 PL 역대 최다 득점 27위에 위치하게 됐다. 손흥민의 바로 위에는 에밀 헤스키(110골), 사디오 마네(111골) 등이 위치해 있다. 11골만 더 넣는다면 21위 스티븐 제라드(120골)와 어깨를 나란히하게 된다.

사진=토트넘 훗스퍼 SNS
사진=프리미어리그

이로써 9월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하게 됐다. PL 사무국은 지난 13일 "손흥민이 2023년 9월 EA SPORTS 이달의 선수로 선정됐다. 토트넘 훗스퍼의 주장 손흥민은 번리, 셰필드 유나이티드, 리버풀을 꺾고 4경기에서 6골을 터트렸다. 아스널과의 무승부에 일조하며 시즌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며 수상을 공식 발표했다.

손흥민이 9월 이달의 선수상을 받게 되면서 개인 통산 4번째 수상을 이루게 됐다. 손흥민은 2016-17시즌 9월 처음으로 PL 이달의 선수상을 받았고, 동일 시즌 4월에 두 번째 수상을 이뤄냈다. 마지막 수상은 2020-21시즌이었다.

이러한 결과는 단순히 손흥민이 최전방에 위치했기 때문에 얻어진 결과가 아니다. '스카이 스포츠'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손흥민은 8시즌에 비해 올 시즌에 더욱 상대 페널티 박스 안에서 터치 횟수가 많아졌다. 특히 지난 3시즌 동안 10% 미만을 기록했던 손흥민은 올 시즌 20%에 근접한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

사진=스카이 스포츠
사진=스카이 스포츠
사진=스카이 스포츠

6골 모두 페널티 박스 안에서 이뤄졌다. 매체는 "그의 PL 6골은 모두 박스 안에서 나왔다. 이는 포지션 변화에 대한 유용한 예시다. 9월 초부터 손흥민보다 많은 골을 넣은 선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매체가 공개한 자료를 보면 손흥민은 페널티 박스 안에서 6골, 10회의 슈팅 중 유효 슈팅 3회를 기록했다. 페널티 박스 밖에선 7회의 슈팅을 날려 2회의 유효 슈팅을 만들었다.

손흥민이 이러한 변화를 가져갈 수 있도록 만든 인물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다. 매체는 "흥미롭게도 손흥민은 이 시스템에서 케인보다 더 자연스러울 수도 있다. 이를 통해 손흥민은 플레이메이커 제임스 매디슨에게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물론 케인은 깊이 내려가 그 기능을 스스로 수행할 것이다. 이는 큰 효과를 발휘합니다. 그러나 손흥민이 홀란, 올리 왓킨스, 도미닉 솔란케에 이어 득점 부문에서 5위를 기록했다는 사실은 그가 진정한 공격수로 진화했음을 암시한다"고 덧붙였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