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레지 여왕’ 이미자, 금관문화훈장 받는다

박동미 기자 2023. 10. 20.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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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레지의 여왕' 가수 이미자(사진)가 한국 대중음악인 가운데 처음으로 금관문화훈장을 받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일 가수 이미자에게 문화훈장의 최고 등급인 '금관'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대중음악인 최초로 금관문화훈장을 받게 된 이미자는 1959년 '열아홉 순정'으로 데뷔한 이후 한국 현대사의 굴곡을 노래로 불러온 가요계의 '살아 있는 역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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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음악인으로는 최초

‘엘레지의 여왕’ 가수 이미자(사진)가 한국 대중음악인 가운데 처음으로 금관문화훈장을 받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일 가수 이미자에게 문화훈장의 최고 등급인 ‘금관’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대중음악인 최초로 금관문화훈장을 받게 된 이미자는 1959년 ‘열아홉 순정’으로 데뷔한 이후 한국 현대사의 굴곡을 노래로 불러온 가요계의 ‘살아 있는 역사’이다. 6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그는 ‘열아홉 순정’ ‘동백아가씨’ ‘섬마을 선생님’ ‘여로’ ‘내 삶의 이유 있음은’ ‘여자의 일생’ ‘기러기 아빠’ 등 2500곡이 넘는 노래를 불렀다.

2019년 데뷔 60주년 기념 음반을 낼 때 “20대부터 70대 후반까지 부른 모든 노래를 들려드리고 싶다”며 전곡을 라이브로 녹음해 화제를 모았던 그는 지난 1월 ‘2023 이미자 노래인생 60년 기념 음악회’를 열기도 했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내가 노래하는 것은 하늘에서 부여받은 소명이며, 죽는 날까지 혼신을 다해 노래하고 싶다”며 노래에 대한 열정을 보여줬다.

그와 함께 영화·애니메이션·외화 등을 오가며 목소리 연기를 펼친 성우 이근욱과 배우 정혜선은 은관문화훈장을 받는다. 보관문화훈장은 ‘작은 거인’ 가수 김수철, ‘야인시대’ ‘태조 왕건’ ‘용의 눈물’ 등의 사극을 집필한 작가 이환경, ‘킬리만자로의 표범’ ‘사랑의 미로’ 등의 노랫말을 쓴 양인자가 수훈자로 선정됐다. 배우 황정민, 희극인 최양락·신동엽, 감독 유인식, 작가 정서경, 연주자 최이철, 밴드 크라잉넛은 대통령 표창을 받는다. 문체부는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 오는 21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2023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을 연다.

박동미 기자 pd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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