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부정평가' 61%…이준석 "與, 대책 없으면 내려놔야"[한국갤럽]

박정민 2023. 10. 20.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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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반년(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여론조사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이날 발표한 10월 3주차 여론조사(지난 17~19일, 전국 성인 1천명 대상 실시)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 긍정평가(국정지지도)는 30%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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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도 반년 만에 최저…李 "나 하나 잘라서 되나" 쓴소리
지난 2021년 11월, 이준석 당시 국민의힘 대표와 윤석열 대선 후보가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사진=아이뉴스24DB]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20일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반년(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여론조사가 나왔다. 서울·중도층의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도 여당에 10%포인트 차로 앞섰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이에 "이준석 하나 자르는 거 갖고 되겠느냐"며 정부·여당의 각성을 촉구했다.

한국갤럽이 이날 발표한 10월 3주차 여론조사(지난 17~19일, 전국 성인 1천명 대상 실시)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 긍정평가(국정지지도)는 30%를 기록했다. 지난 4월 4주(30%) 이후 30%대 초중반을 유지하던 대통령 긍정평가가 6달 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것이다.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3%포인트 상승한 61%를 기록, 긍정 응답을 두배 이상 앞섰다.

정당 지지도와 관련해서는 여당 국민의힘이 33%, 민주당이 34%를 기록하며 오차범위 내 비등한 모습을 보였다(무당층 28%, 정의당 3%). 그러나 서울 지역 지지도는 여당이 26%를 기록하며 민주당(36%)에 10%p차로 뒤처지는 결과가 나왔다. 경기·인천(각 34%)은 동일했으나 충청권(대전·세종·충청)에서도 국민의힘(30%)은 민주당(35%)에 5%포인트 차로 뒤졌다.

자신을 '중도성향'으로 분류한 응답자들도 민주당(31%)을 여당(23%)보다 더 선호했다. 연령별로는 20대·30대·50대에서 민주당 지지율(각각 29%, 32%, 41%)이 국민의힘 지지율(각각 22%, 22%, 18%)을 앞섰다. 40대에서는 여야 지지율 차이가 33%p(각 18%, 51%)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여당이 우세한 연령대는 60대(54%)와 70대 이상(55%) 뿐이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8일 서울 용산어린이정원에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등 여당 지도부와 함께 산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여론조사 결과를 공유하며 여당에 쓴소리를 쏟아냈다. 그는 "서울이 (대통령 지지도) 긍정 25(%) 부정 66으로 경기도보다 어려워졌다. TK는 부정평가가 긍정을 상회하기 시작한다"며 "얼마전까지 간신배들이 '서울은 이기고 경기도는 살짝진다고 하면서 위기론 이야기하는 사람들'을 몰아세우더니 이게 뭐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준석 한 명 자르는 거 갖고 이제 안 된다. 3~4% 올려서 뭐하냐"며 "이준석·유승민·하태경 등 한 10명은 잘라야 당선권에 가까워진다. 제발 대책 없으면 내려 놓으라"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는 전날(19일) 한 방송에서 '이준석이 탈당하면 지지율이 3~4% 오를 것'이라는 취지로 발언한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을 겨냥해 "즉각적으로 이준석을 제명해서 당 지지율을 올리라"며 우회적으로 비판한 바 있다.

한국갤럽 10월 3주차 여론조사는 무작위 가상번호 추출·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14.2%, 표본오차는 ±3.1%p다(95% 신뢰수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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