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중동 공략 가속… “2030년 55만대 판매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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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가 '기회의 땅' 중동 시장 공략을 가속해 2030년쯤 55만대 판매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현대차·기아는 2030년을 전후로 중동 시장에서 현대차가 2032년 35만대, 기아가 2030년 21만대를 판매하겠다고 20일 밝혔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중동은 성장 잠재력이 높고 각 나라마다 다양한 특성이 있는 만큼 시장별 차별화된 상품전략과 서비스를 통해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판매·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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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가 ‘기회의 땅’ 중동 시장 공략을 가속해 2030년쯤 55만대 판매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현대차·기아는 2030년을 전후로 중동 시장에서 현대차가 2032년 35만대, 기아가 2030년 21만대를 판매하겠다고 20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1970년대 중동 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2022년 32만4439대를 판매했고 올해 1~3분기에는 현대차 16만2655대, 기아 11만8442대 등 총 28만1097대를 판매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 실적이 14.2% 성장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는 중동에서 가장 큰 자동차 시장이다. 사우디의 경제 성장과 인구 증가, 여성 운전 합법화 등에 힘입어 코로나19 대유행 시기인 2020년을 제외하고 2018년부터 판매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사우디에서 약 5만2000대를 판매해 약 11만4000대를 판매한 도요타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기아는 약 2만1000대를 판매했다.
현대차·기아는 중동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전기차 비중을 높이고 판매 차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올해 중동에서 32개의 차종을 판매하고 있으며 이 중 전기차는 아이오닉5, 아이오닉6, GV60 등 6대로 전체 라인업의 약 20%에 달한다. 2027년까지 전기차 라인업을 2배 이상으로 늘리고 2032년에는 중동 전체 판매 물량 중 전기차 판매 비중을 15%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한 픽업 트럭 등 기존에 운영하지 않았던 차급 판매, 블루링크 론칭, 우수 딜러 육성과 함께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해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도 나설 계획이다.
기아는 올해 4개의 전기차 모델을 향후 11개까지 늘려 2030년 중동 전체 판매량에서 전기차 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중동 고객 선호도를 고려한 전략형 모델을 개발해 볼륨 모델로 육성하고, 고객이 전기차를 보다 쉽게 경험할 수 있도록 하고 인지도를 높일 예정이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중동은 성장 잠재력이 높고 각 나라마다 다양한 특성이 있는 만큼 시장별 차별화된 상품전략과 서비스를 통해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판매·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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