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럭 150대분 구호물자 대기… 언제든 재폐쇄 ‘불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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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20일 이집트와 가자지구 접경지인 라파 통로가 개방되지만 중동 정세가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고 있어 다시 폐쇄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미국·이스라엘·이집트가 합의한 라파 통로 개방 조건도 까다로워 자칫 구호품 전달이 끊길 가능성도 크다.
라파 통로는 가자지구와 이집트를 잇는 사실상 유일한 통로로, 지난 10일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공습이 시작된 뒤 폐쇄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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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반입 앞두고 품목검사 진행
EU 두번째 공수 구호품도 도착
이 “가자 내부 볼것” 지상전 시사
이르면 20일 이집트와 가자지구 접경지인 라파 통로가 개방되지만 중동 정세가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고 있어 다시 폐쇄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미국·이스라엘·이집트가 합의한 라파 통로 개방 조건도 까다로워 자칫 구호품 전달이 끊길 가능성도 크다. 이스라엘 지상군 투입 후 이재민이 늘어날 것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라파 통로가 재폐쇄될 경우 인도주의적 재앙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0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르면 이날 라파 통로가 열릴 것으로 알려지면서 인근에는 전 세계에서 보낸 트럭 150여 대 분량의 구호물자가 쌓여 있다. 라파 통로는 가자지구와 이집트를 잇는 사실상 유일한 통로로, 지난 10일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공습이 시작된 뒤 폐쇄된 상태다. 폐쇄 열흘 만에 통로 개방이 임박하면서 유엔은 라파 통로에 유엔 깃발을 게양하고 구호 품목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통로가 개방되면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이스라엘 방문을 계기로 지원하기로 한 트럭 20대 분량의 구호 물품이 먼저 가자지구에 반입될 예정이라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유럽연합(EU)의 두 번째 구호 물품을 실은 비행기도 이날 이집트에 도착했다.
다만 라파 통로 개방이 지속될지는 미지수다. 가자지구 알아흘리 병원 피폭으로 아랍 국가에 반이스라엘 정서가 커지면서 확전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이 19일 가자지구 남부 병사들에게 “지금 가자지구를 멀리서 보는 사람은 누구든 안에서 보게 될 것”이라고 말해 지상전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해 알자지라 방송은 “이르면 이번 주말 이스라엘이 지상전에 나설 수 있다”고 분석했다.
가자지구를 벗어나기 위해 라파-가자지구 국경으로 몰려드는 팔레스타인인과 외국 여권 소지자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점도 라파 통로 재폐쇄 우려를 높이고 있다. 이집트는 자국을 통한 구호물자 지원은 허용하지만, 가자지구 난민들이 국경을 넘어 자국으로 대거 유입되는 것은 불허한다는 입장이다.
황혜진 기자 bes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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