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운에도… 윤, 사우디·카타르로 ‘세일즈 외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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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21일부터 4박 6일 일정으로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를 국빈 방문하며 '중동 세일즈 외교'에 나선다.
이스라엘·하마스 무력 충돌로 인해 중동 지역의 긴장이 커지고 있지만, 외교 관계에서 신뢰를 중시하는 중동 국가의 특성을 감안하는 한편, 인프라 협력 고도화 및 에너지 안보 강화 등을 위해 국빈 방문을 예정대로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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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U 수십 건 등 경제에 중점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21일부터 4박 6일 일정으로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를 국빈 방문하며 ‘중동 세일즈 외교’에 나선다. 이스라엘·하마스 무력 충돌로 인해 중동 지역의 긴장이 커지고 있지만, 외교 관계에서 신뢰를 중시하는 중동 국가의 특성을 감안하는 한편, 인프라 협력 고도화 및 에너지 안보 강화 등을 위해 국빈 방문을 예정대로 하기로 했다. 우리나라 정상이 사우디와 카타르를 국빈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에너지와 건설 부문을 중심으로 중동의 핵심 협력국인 이들 국가와 협력을 한층 강화하고 새로운 협력 영역도 발굴할 계획이다. 순방 기간 에너지, 첨단산업, 금융 등 각 분야에서 수십 건의 양해각서(MOU)가 체결되는 등 ‘경제 외교’ 일정이 집중 잡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은 이번 순방을 통해 △중동과 협력 관계 재설정 △인프라 협력 고도화 △에너지 안보 강화 등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사우디와 카타르는 중동 지역에서도 에너지 안보 측면에서 핵심 협력국이다. 이들 국가에 대한 우리의 에너지 의존도는 원유 38%, 가스 21%에 이른다.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국가적 프로젝트로 주도하고 있는 신도시 사업인 ‘네옴시티’ 등 중동 인프라 건설 사업에 국내 기업들도 대거 참여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또 두 국가와 정상회담을 통해 안정적인 원유와 가스 공급 방안을 논의하는 동시에, 국제 에너지 시장 안정을 위한 중동 국가들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청할 방침이다.
일각에서는 이스라엘·하마스의 충돌로 중동 긴장이 치솟은 만큼 순방을 연기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있었지만, 대통령실은 “상대국들이 방문을 예정대로 소화하길 바란다는 입장을 표해왔다”며 예정된 일정을 그대로 소화하기로 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사우디, 카타르 정상회담에서 안보 정세에 관한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손기은 기자 s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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