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에 나들이철 이동량 늘자…9월 자동차보험 누적 손해율 상승

박재찬 기자 2023. 10. 20.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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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추석 연휴와 나들이철 이동량 증가로 대형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 보험 손해율이 상승했다.

20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보, KB손보, 메리츠화재, 롯데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 등 11개 손보사의 자동차보험 누적 손해율은 84.2%로 전월(83.7%) 대비 1.5%p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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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 손보사 자동차보험 누적 손해율 84.2%…전월 대비 1.5% 상승
'6일간의 추석 황금연휴'가 시작된 28일 서울 양재IC 인근 경부고속도로가 귀성차량으로 정체를 빚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전국에서 자동차 569만대가 고속도로를 이용할 것으로 예보했다.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향하는 차량은 51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향하는 차량은 39만대로 예상된다. 2023.9.28/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박재찬 기자 = 지난달 추석 연휴와 나들이철 이동량 증가로 대형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 보험 손해율이 상승했다.

20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보, KB손보, 메리츠화재, 롯데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 등 11개 손보사의 자동차보험 누적 손해율은 84.2%로 전월(83.7%) 대비 1.5%p 상승했다.

지난달까지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보, KB손보, 메리츠화재 등 상위 5개 손보사의 자동차보험 누적 손해율도 78.3%로 전월(77.8%) 대비 0.5%p 소폭 악화됐다. 이들 5개사의 시장 점유율을 합치면 90%가 넘는다.

또 중소형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상승했다. 한화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MG손해보험, 흥국화재, AXA손해보험, 하나손해보험 등의 지난달까지 손보사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93.2%로 전월 88.7% 대비 4.5%p 올랐다.

보험사별로는 DB손해보험이 77.9%로 가장 낮았고 뒤를 이어 KB손해보험이 78.1%, 현대해상, 메리츠화재 78.2%, 삼성화재가 78.9%를 기록했다. 또 MG손보가 104.9%로 가장 높은 손해율을 기록했고, 하나손보 91.4%, AXA손보 89.3%, 흥국화재 88.4%로 나타났다.

손보업계에서는 사업운영비를 고려해 자동차보험의 손익분기점에 해당하는 손해율은 80% 수준으로 보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9월 추석 연휴 등으로 인한 자동차 이동량 및 사고 건수 증가로 전월 대비 손해율이 상승했다”며 “10월에도 개천절·한글날 등 연휴로 인해 자동차 운행량 증가가 예상되고, 자동차보험료 인하 조정 효과와 맞물려 실적이 악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jcp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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