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특보 활동, 승인받았나”…50분 만에 정회 ‘소동’[2023 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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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중소벤처기업부 산하기관 국정감사가 공영홈쇼핑 상임감사의 정치활동 관련 공방으로 50분 만에 정회했다.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유창오 공영홈쇼핑 상임감사의 정치활동과 법인카드 사용내역에 대해 지적했다.
이 의원은 "유 감사는 조성호 공영홈쇼핑 대표(1403만원)보다 4배 많은 금액을 법인카드로 사용했다"며"대표보다 더 많은 활동을 하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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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홈쇼핑 상임감사의 법인카드 사용 도마
감사 정치활동 지적하자…“문제 없다” 반발
“나중에 답하라”vs“질의했으면 시간 줘라” 공방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20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중소벤처기업부 산하기관 국정감사가 공영홈쇼핑 상임감사의 정치활동 관련 공방으로 50분 만에 정회했다.
이 의원은 “유 감사는 조성호 공영홈쇼핑 대표(1403만원)보다 4배 많은 금액을 법인카드로 사용했다”며“대표보다 더 많은 활동을 하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유 감사는 “부서 운영비가 대부분”이라며 “접대비에 쓴 건 한 달 45만원에 불과하다. 이걸 문제 삼는 거라면 죄송하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질의가 끝난 후 답하라”고 했지만 유 감사는 질의 도중 답변을 이어갔다. 이에 이재정 산자중기위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지했으나 이 의원과 유 감사 간 언쟁은 계속됐다.
이 의원은 유 감사가 20대 대통령 선거 당시 이재명 후보의 특보를 지냈던 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의원은 조성호 대표를 향해 “공영홈쇼핑 상임감사의 직무 외 활동을 어디까지 허용하고 있느냐”며 “정치활동을 할 수 있나”라고 물었다.
이에 조 대표는 “내부 규정상 1조에서는 영리활동 겸업 금지를 하고 있고 2조에서는 비영리활동의 경우 상급기관에 보고하게 돼 있다”고 답했다. 그러자 유 감사는 “사실과 다르다”며 “제가 답변하겠다”고 나섰다. 이 의원이 “끼어들지 말라”고 막아서자 또다시 고성이 이어졌다.
이 의원은 유 감사를 향해 “20대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 특보를 역임했는데 공영홈쇼핑에 승인 받았나”라며 “나중에 답하라”고 말했다. 그러자 유 감사는 “승인 대상이 아니다”라며 “법에 아무런 제한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원이 “말을 끊지 말라”고 지적하자 유 감사는 “질의를 하셨으면 답변할 시간을 줘야 하는 것 아니냐”며 맞받았다.
이후 두 사람 간 설전이 오가자 이 위원장은 감사 중지를 선언했다. 국감이 시작된 지 50분 만에 정회되면서 여야 의원들은 모두 국감장을 빠져나갔다.
김경은 (gold@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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