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와 전쟁… 정부, 16개 식품업체 만나 가격안정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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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5%대로 진입한 가운데, 미국은 물론 한국도 '고물가'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
정부도 민생 물가 안정을 위해 업계 관계자들과 직접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현장 행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정부부처 고위 인사들이 현장 행보를 강화하는 것은 전날 윤석열 대통령이 민생 물가에 만전을 기하고, 현장으로 가서 업계의 어려움을 듣고 해결하라는 주문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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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도 제조업 현장 방문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5%대로 진입한 가운데, 미국은 물론 한국도 ‘고물가’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 정부도 민생 물가 안정을 위해 업계 관계자들과 직접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현장 행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일 오후 한국식품산업협회 회의실에서 한훈 농식품부 차관 주재로 16개 주요 식품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개최한다. 참석 업체는 CJ제일제당, 오뚜기, 농심, 롯데웰푸드, 대상 등이다.
농식품부는 이날 간담회를 통해 일부 원료 가격 상승에 편승한 부당한 가격 인상을 자제하고, 정부의 물가안정 기조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식품기업에 요청할 계획이다. 또 가공식품업체들이 실질적으로 가격 인상을 자제할 수 있도록 원료매입자금을 지원하거나 해외 박람회 참가 및 판촉 지원 등을 통해 원가부담을 줄여준다는 방침이다. 수입 농산물 물량 확대를 통한 가격안정은 최대한 자제한다는 방침이지만, 가공식품에 쓰이는 수급불안 원료에 대해선 할당관세 추가적용도 고려하기로 했다. 전날 권재한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도 제네시스 BBQ그룹 본사를 방문, 최근 원부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어려움을 청취하고 육계공급 확대 및 인력난 해소 등의 추진을 약속한 바 있다.
정부는 다른 제조업 분야에도 협력을 요청하고 있다.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이날 ‘민생 물가 안정을 위한 공산품 가격 점검 회의’에서 업계와 소통했다.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물가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열린 이번 회의에는 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자동차산업협회, 패션산업협회 등이 참석했다.
장 차관은 “정부가 업계와 긴밀한 소통 체계를 유지하고 주요 품목별 가격 동향을 모니터링하면서 필요하다면 품목별 점검 회의 및 현장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부처 고위 인사들이 현장 행보를 강화하는 것은 전날 윤석열 대통령이 민생 물가에 만전을 기하고, 현장으로 가서 업계의 어려움을 듣고 해결하라는 주문에 따른 것이다. 물가 안정 소관 부처도 확대돼 각 부처의 고위급들의 현장 소통 행보의 범위도 더욱 넓어질 전망이다.
정부 관계자는 “업계를 만나 가격 인상 자제에 협조해달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도 필요하다”며 “하지만 업계가 가격 인상을 자제할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원가절감 요인을 발굴해 이를 지원하는 방식이 더욱 효과적일 것”이라고 전했다.
박정민·박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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