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이어 코빗도 수수료 무료 선언… “메이커 인센티브 지급”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이 거래 수수료 전면 무료 이벤트를 실시했다. 가상자산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빗썸에 이어 코빗까지 국내 거래소들은 공격적인 수수료 정책을 통한 고객유치에 나서고 있다.

코빗은 20일 오전 9시부터 거래지원중인 모든 가상자산에 대해 거래 수수료 무료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별도 절차를 거치치 않아도 수수료가 무료로 적용된다. 코빗은 별도 공지 전까지 수수료 무료 이벤트를 계속 이어가기로 했다. 일종의 지정가 주문인 메이커주문을 활용하면 거래 금액의 0.01%를 고객에 지급하는 ‘메이커 인센티브’ 시스템도 그대로 유지한다.

오세진 코빗 대표는 “거래 수수료 무료 이벤트 실시로 고객의 가상자산 거래 부담은 줄이고 가상자산 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빗썸도 지난 4일 오후 6시부터 가상자산 거래 수수료 전면 무료 이벤트를 실시했다. 빗썸의 수수료 무료 실시 직후 거래소 점유율이 10%포인트 가까이 상승했고 코빗도 수수료 무료에 나서면서 가상자산 거래소 간 치킨게임이 심화됐다는 분석이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