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재생에너지 전력중개거래사업 착수

인천남동산단 에너지자립 목표
2025년까지 인프라 구축 계획

현대건설이 재생에너지 전력중개거래사업에 착수했다. 현대건설은 인천남동산업단지의‘에너지 자급자족 인프라 구축 및 운영사업’ 본격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사업은 산업단지의 디지털화·저탄소화·에너지자립화를 목표로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주관하는 스마트그린산단 촉진 프로젝트다. 인천남동산업단지는 2025년까지 에너지 자급자족 인프라 구축을 완료한 후 본격적으로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인천 지역 태양광 업체 JH에너지, 원광에스앤티와 함께 재생에너지 발전설비 구축·운영 및 재생에너지 전력거래를 담당하게 된다. 특히 현대건설은 이번 사업에 산업단지 최초로 ‘온사이트(On-Site) 전력구매계약(PPA)’ 거래방식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온사이트 PPA는 발전사업자가 재생에너지를 사용하려는 기업(전력소비자)의 지붕이나 유휴부지를 임대하고 재생에너지 발전설비를 구축해 책임 운영하는 방식이다. 생산된 전력은 한국전력 송전망에 연결하지 않고 전력소비기업이 모두 사용하게 된다.

이와 관련, 현대건설은 인천남동산업단지 입주기업으로부터 임대한 공장 지붕에 7.5㎿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구축, 친환경 전력을 생산해 공급할 계획이다. 전력을 구매하는 기업은 전기요금 부담을 낮추면서도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에 동참함으로써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을 이행할 수 있게 된다고 현대건설은 설명했다.

김성훈 기자 tarant@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