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기지 盧 결단’ 박수 보낸 여야와 초당적 안보 당위[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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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과 파행으로 극한 대결만 보이던 여야 의원들이 19일 국회 국방위원회의 제주해군기지 국정감사에서 모처럼 초당적인 박수를 보내는 일이 있었다.
국민의힘 소속 한기호 위원장이 노무현 전 대통령이 지지층 반대를 무릅쓰고 현지 주민을 설득하며 기지 건설을 결단한 것을 설명하며 "전략적으로 필요하다고 했을 때 군 통수권자의 역할을 한 것으로 우리가 봐도 대단한 결심"이라고 상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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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과 파행으로 극한 대결만 보이던 여야 의원들이 19일 국회 국방위원회의 제주해군기지 국정감사에서 모처럼 초당적인 박수를 보내는 일이 있었다. 국민의힘 소속 한기호 위원장이 노무현 전 대통령이 지지층 반대를 무릅쓰고 현지 주민을 설득하며 기지 건설을 결단한 것을 설명하며 “전략적으로 필요하다고 했을 때 군 통수권자의 역할을 한 것으로 우리가 봐도 대단한 결심”이라고 상찬했다. 이어 여당 간사인 성일종 의원이 박수를 했고, 여야 의원 모두 노 전 대통령 업적을 기리며 힘찬 박수를 보냈다.
이날 국감에는 불참했지만, 국방위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해 친명의 좌장인 정성호 의원과 비명계 중진 설훈 의원 등이 배치돼 있어 박수 의미는 더욱 각별하다. 수출입 물동량의 99.8%가 제주 남방해역을 통과하면서 1993년부터 필요성이 제기된 제주기지는 2007년 노 전 대통령 결단으로 시작됐다. 그는 반대하는 주민들을 직접 만나 “평화의 땅에도 비무장은 없다”고 설득했다. 그러나 정권교체 후 2012년 총선에서 민주당 전신인 민주통합당은 통합진보당과 야권 연대를 하면서 돌연 해군 기지 반대를 공약했고, 좌파 단체들도 극렬 방해했다.
어렵게 완공한 제주해군기지는 민군복합항으로 군사적 유용성은 물론 국제 크루즈 항구로 자리 잡았다. 적어도 안보에 관한 한 초당적 협력을 계속 보여주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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