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금융지주 3Q 순이익 11% 감소 예상…"KB만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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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자 장사라는 비판을 받으면서도 막대한 수익을 올렸던 금융지주회사들이 3분기 들어 크게 꺾인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주 수입원인 순이자마진이 하락한 영향이 큰데요.
김기호 기자, 금융지주사들 3분기 실적 어떻게 전망되나요?
[기자]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3분기 4대 금융지주의 당기순이익은 4조 3761억 원으로 추산됩니다.
역대 최대 수준인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천744억 원, 11% 넘게 감소한 수치인데요.
지난해 4분기 이후 세 분기 만에 하락 전환입니다.
감소폭도 한은 기준금리 인상이 시작된 지난 2020년 하반기 이후 가장 큽니다.
이 같은 실적 하락은 정기예금과 채권 금리 상승으로 조달 비용이 올라가면서 순이자마진이 줄어든 영향이 큰데요.
KB를 제외한 신한, 하나, 우리은행의 순이자마진은 모두 하락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지주사별 성적표는 어떤가요?
[기자]
4대 금융지주 가운데 KB금융지주만 순이익이 늘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1조 3600억 원을 넘겼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전년대비 900억 원 가까이 늘어난 수치입니다.
반면 신한금융지주는 1조 2천억 원으로 1년 전보다 4천억 원 가까이 줄었고, 하나와 우리 금융지주는 각각 9천500억 원, 8천500억 원가량의 3분기 순이익이 예상됩니다.
KB금융지주의 '나홀로 성장세'는 다른 은행들과 달리 핵심 예금 증가로 인한 순이자마진이 최대 0.02% 포인트 가량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KB손해보험의 새 회계기준 도입 효과와 상반기에 선제적으로 충당금을 적립한 결과로 보입니다.
반면, 나머지 금융지주들은 순이자마진이 평균 0.01% 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환율 상승에 따른 증권사 실적 부진 등이 겹쳤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신한금융은 신한증권의 젠투 펀드 배상액 1천억 원과 희망퇴직 비용 1천억 원 등, 일시적 요인도 반영됐습니다.
SBS Biz 김기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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