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조여 오는 사법리스크…퍼렇게 질린 그룹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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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 리스크'에 휩싸인 카카오가 주가 약세를 면치 못하는 흐름이다.
카카오 주가는 3만원대로 추락하고, 그룹주도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카카오 주가가 장중 4만원을 밑돈 것은 지난 2020년 5월7일 이후 처음이다.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불거진 카카오 임원진의 시세 공모 의혹이 주가에 악재로 작용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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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주가 3만원대로…그룹주 동반 하락
(시사저널=조문희 기자)
'사법 리스크'에 휩싸인 카카오가 주가 약세를 면치 못하는 흐름이다. 카카오 주가는 3만원대로 추락하고, 그룹주도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오전 11시30분 현재 카카오는 전 거래일보다 3.46% 내린 3만9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3%대 급락한 데 이어 이날 또 내리면서, 장중 한때 52주 신저가(3만8850원)를 기록했다. 카카오 주가가 장중 4만원을 밑돈 것은 지난 2020년 5월7일 이후 처음이다.
카카오 그룹주도 일제히 약세다. 같은 시각 카카오뱅크는 전 거래일보다 4.79% 하락한 2만1850원에, 카카오페이는 4.38% 내린 3만7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불거진 카카오 임원진의 시세 공모 의혹이 주가에 악재로 작용하는 모양새다.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와 강호중 카카오 투자전략실장, 이준호 카카오엔터테인먼트 투자전략부문장 등 임원 3명은 올해 초 카카오의 SM엔터테인먼트 인수과정에서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사모펀드(PEF) 운용사와 공모해 시세를 조종했단 혐의를 받고 있다.
전날 서울남부지법은 이들 3인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뒤, 배 대표에 대해 "증거인멸 및 도망 우려가 있다"며 전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카카오의 투자 관리를 총괄하는 배 대표가 구속되는 초유의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이에 시장에선 카카오의 신사업 투자 진행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카카오에 대한 수사가 창업자인 김범수 전 이사회 의장까지 확대될 태세를 보이면서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김 전 의장에게 오는 23일까지 출석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의장은 SM엔터 시세 조종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시장의 관심은 수사가 카카오 '윗선' 전반으로 확대될지 여부에 쏠린다. 카카오는 카카오뱅크의 최대 주주이기 때문에, 구속된 배 대표가 유죄 판결을 받거나 김 전 의장으로 사법리스크가 번질 경우 카카오뱅크의 대주주 자리를 내놓아야 할 수 있어서다. 현행 인터넷은행 특례법에 따르면, 산업자본(비금융주력자)이 인터넷은행의 지분 10%를 초과 보유하려면 최근 5년간 조세범처벌법,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공정거래법 등 위반으로 벌금형 이상 처벌을 받은 사실이 없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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