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 느니 가격도?… 전세시장 심상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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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들어 전국 전세시장의 수급지수 오름폭이 확대되고 있다.
추석(9월 29일) 이후 매매시장은 소폭 상승 또는 보합으로 안정세를 보이는 반면, 서울·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 전세 수급이 불안정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0일 한국부동산원의 10월 셋째 주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전세 수급지수는 전주 92.4에서 1포인트 오른 93.4를 기록했다.
전세 수급지수 오름폭이 커지면서 당분간 전세 시세 또한 상승세가 확대될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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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말 70서 올라 8월 90 돌파
수도권 전셋값 0.26% 치솟아
금리 인상에 매매시장 불확실
아파트 매매가격 보합세 유지
10월 들어 전국 전세시장의 수급지수 오름폭이 확대되고 있다. 추석(9월 29일) 이후 매매시장은 소폭 상승 또는 보합으로 안정세를 보이는 반면, 서울·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 전세 수급이 불안정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0일 한국부동산원의 10월 셋째 주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전세 수급지수는 전주 92.4에서 1포인트 오른 93.4를 기록했다. 수급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공급이 더 많고, 200에 가까울수록 수요가 더 많다는 의미다. 지난해 말 70.0으로 바닥을 찍은 전세 수급지수는 이후 지속해서 상승하면서 지난 8월에는 90.0을 돌파했다. 추석 이후 91.0~92.0으로 횡보하던 지수는 10월 셋째 주 93.0을 넘겼다. 최근 더 많은 수요자가 전세 매물을 찾고 있는 셈이다.
전세 수급 동향의 오름세는 실제 매매지수에도 반영되고 있다. 10월 셋째 주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 가격은 0.18% 상승해 전주(0.09%)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특히 서울은 0.18%, 수도권은 0.26%로 오름폭이 가팔랐다. 지방(0.02%), 세종(0.17%), 다른 8개도(0.05%) 역시 전세 가격이 상승했다.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주 대비 전국이 0.07%, 서울이 0.09% 올라 보합에 머무른 데 비해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 아파트 전세 상승 배경에 대해 “금리 인상 우려 등에 따른 매매시장 불확실성 및 전세 선호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연휴 이후 정주 여건이 양호한 지역 위주로 전세 문의가 증가하고, 거래 희망 가격의 상향 조정이 이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세 수급지수 오름폭이 커지면서 당분간 전세 시세 또한 상승세가 확대될 가능성이 커졌다. 서울 은평·마포·서대문구 등 서북권(95.7), 강남·서초·송파구 등 강남권(96.4), 양천·강서·구로구 등 서남권(99.3), 과천·안양·성남·군포·의왕 등 경부 1권(97.5), 안성·용인·수원 등 경부 2권(97.0), 안산·부천·광명·화성·평택 등 서해안권(100.9) 등 전세 수급지수가 높은 수도권 지역에서도 전세 수급 불안정이 나타날 수 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 등으로 매매시장 불확실성이 크지만, 아파트 공급이 수요를 충족시키기에는 역부족”이라며 “거주 여건이 좋은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 수요가 몰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영주 기자 everywher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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