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간판 스타 KANG IN LEE' 음바페 제치고 유니폼 판매 1위 등극...이강인, 상업적 자산 증명
[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이강인은 파리 생제르맹(PSG)을 대표하는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프랑스 'RTLSport'의 압델라흐 불마 기자는 20일(한국시간) "이강인의 유니폼 판매는 킬리안 음바페보다 약간 앞서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소식에 '스포츠 키다'는 "이강인은 아직 득점이나 도움은 없지만 PSG의 상업적 자산임을 보여주고 있다. 음바페를 생각하면 다소 놀라운 일이다. 음바페는 세계 축구계의 가장 큰 슈퍼스타 중 한 명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 마케팅에 대한 성공이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이강인의 유니폼 판매 호조는 아시아 축구계의 지지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이강인은 아시아 차세대 스타로 여겨지며 같은 국적의 손흥민의 뒤를 이을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강인이 유니폼 판매량에서 음바페를 이기는 것을 보고 놀랐다"고 설명했다.
이강인은 지난 7월 PSG에 입성했다. 당시 PSG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강인은 PSG와 계약했다. 2028년 6월까지의 계약을 발표하게 돼서 기쁘다. 이강인은 PSG의 첫 번째 한국인 선수가 됐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등번호는 19번이고, 이적료는 2,200만 유로(약 310억 원)다.
하지만 시작부터 제대로 풀리지 않았다. 계속된 부상에 동료들과 빠르게 호흡을 맞추지 못했다. 이강인은 프리시즌 첫 경기부터 부상을 입고 교체 아웃됐다.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에 참석했지만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다행히 마지막 경기였던 전북 현대전 출전하며 네이마르와 호흡을 맞췄다.
그러나 부상이 다시 찾아왔다. 이강인은 지난 8월 열린 툴루즈와의 2023-24시즌 프랑스 리그앙 2라운드에 선발 출전한 뒤, 부상을 입었다. PSG는 당시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그는 왼쪽 대퇴사두근 부위에 부상을 당했으며 적어도 A매치 휴식기가 끝날 때까지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긴 재활을 거쳤다. 이강인은 부상 이후 한동안 개인 훈련 및 재활에 집중했다. 처음으로 동료들과 함께 팀 훈련을 진행하며 폼을 올렸다. 이강인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도르트문트와의 맞대결에서 교체 출전해 복귀를 알렸다.
이후 곧바로 항저우로 향했다. 다만 항저우 도착이 20일이었던 만큼 조별리그 1차전인 쿠웨이트전은 출전은 불가능했다. 황선홍 감독은 21일 태국전에도 컨디션 문제 등을 고려해 경기에 내보내지 않았다. 이강인은 3차전 바레인과 맞대결에 처음으로 선수들과 호흡을 맞췄다. 이후에도 이강인은 황선홍 감독의 배려 속에서 출전 시간을 조절하며 경기에 나섰다. 비록 아시안게임에선 공격포인트를 달성하지 못했지만 팀의 우승에 일조했다.
금메달을 목에 건 이강인은 10월 A매치 튀니지, 베트남전을 통해 폼이 돌아왔다는 것을 알렸다. 이강인은 튀니지전 선발 출전해 프리킥 선제골과 함께 추가골을 넣으며 A매치 데뷔골을 신고했다. 베트남전에서도 이강인은 1골 1도움을 올리며 팀의 6-0 대승을 이끌었다.
금의환향이다. 이강인은 이제 PSG로 복귀한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에게 이강인은 반드시 필요한 존재다. 현재 PSG는 전방에 막강한 자원들을 보유했지만, 미드필더 라인에서 창의성이 다소 아쉽다는 평가를 받기 때문이다. 엔리케 감독은 주로 4-3-3 포메이션을 활용하는 감독이다. 이미 PSG 부임 이후 줄곧 4-3-3 포메이션으로 경기를 치렀다. 음바페, 곤살루 하무스(콜로-무아니), 뎀벨레가 3톱을 형성하고 있다.
미드필더 3자리 가운데 후방은 마누엘 우가르테가 지키고 있다. 남은 2자리 가운데 좌측은 비티냐와 파비안 루이스가 경쟁을 펼치고 있다. 우측 미드필더 자리는 현재까지 워렌 자이르-에메리가 중용받았다. 하지만 자이르-에메리는 2006년생으로 아직 성장 단계에 있는 선수다. 따라서 이강인이 우측에 배치돼 자이르-에메리와 주전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언급한 대로 이강인은 부상, 아시안게임 차출 등으로 아직까지 PSG에서 보여준 것이 없다. 선발로 2경기 출전, 교체로 1경기 출전이 전부다. 그만큼 아직 보여줄 것이 많이 남아 있다는 의미다.
오히려 이강인의 복귀로 엔리케 감독은 더욱 다양한 전술을 구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엔리케 감독은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맞대결에서 4-2-4 포메이션을 가동한 바 있다. 음바페, 콜로-무아니, 하무스, 뎀벨레를 모두 기용해본 실험이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크게 실패했다. 당시 PSG는 1-4로 처참하게 무릎을 꿇었다.
엔리케 감독은 해당 경기 이후 다시 4-3-3 포메이션으로 복귀했다. 만약 해당 경기에서 4-2-4 전술이 통했다면, 이강인의 주전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을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실패하면서 3미들 체제로 돌아갔다. 이강인이 복귀하면서 어느 위치에 이름을 올릴지 벌써부터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다.
사진=PSG,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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