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문 창진원장, 법카 부정사용·리베이트 지적에 "자정 과정으로 봐줘"

이정후 기자 김형준 기자 2023. 10. 20.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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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문 창업진흥원 원장이 부실한 기관 운영 지적에 고개를 숙였다.

이인선 국민의힘 의원은 20일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창진원의 한 실장이 원장의 법인카드로 개인차량을 충전한 것을 지적했다.

올해 7월 창진원 소속 A실장은 원장 관용차량에 쓰일 전기차 충전카드를 원장의 수행기사로부터 받아 본인 소유 차량에 50회 이상 사용하다가 적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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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현장]창진원 A실장, 원장 법인카드로 개인 전기차 충전
리베이트 수사로 인한 환수…"중기부와 협의 중"
2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인선 국민의힘 의원이 김용문 창업진흥원 원장에게 질의하고 있다.

(서울=뉴스1) 이정후 김형준 기자 = 김용문 창업진흥원 원장이 부실한 기관 운영 지적에 고개를 숙였다.

이인선 국민의힘 의원은 20일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창진원의 한 실장이 원장의 법인카드로 개인차량을 충전한 것을 지적했다.

올해 7월 창진원 소속 A실장은 원장 관용차량에 쓰일 전기차 충전카드를 원장의 수행기사로부터 받아 본인 소유 차량에 50회 이상 사용하다가 적발됐다. 그럼에도 A실장은 견책 처분에 그쳤다.

이 의원은 "금액은 얼마 되지 않지만 공사 구분 못하는 안일함이 문제"라며 "감사 결과를 낼 때도 강력한 벌을 내려야 (구성원들이) 긴장할 텐데 견책 처분으로 솜방망이 처벌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또 "내년까지 하고 사업을 중단하는 비대면 서비스 바우처는 리베이트 관련해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수사 결과에 따라 상위 3개 기업에 지불한 1200억원을 환수해야 하는데 절차는 어떻게 되느냐"고 질의했다.

김 원장은 "환수는 중소벤처기업부와 협의 중"이라며 "창업지원 사업에 중점을 두다 보니 환수가 체계적이지 못하다"고 답변했다.

이어 "기관 운영과 관련해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 죄송하다"며 "기관장 부임 후 레드휘슬 신고 채널을 강화하기 위해 교육도 직접하고 모의 훈련도 했다. 그러다 보니 직원들이 신고한 결과로 자정 노력의 과정으로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처분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위해 징계위원회나 감사심의위 구성을 외부 변호사, 전문가로 구성해 채용하고 있다"며 "감사 결과는 심의위와 징계위가 입장 차이가 있는 부분이 있음을 감안해달라"고 당부했다.

leej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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