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엘리아스 출격대기' SSG, 김원형 감독 "시즌 막판 분위기와 집중력 보여줄 것" 22일부터 준PO서 NC와 격돌

안호근 기자 2023. 10. 20.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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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적인 드라마를 써내며 3위로 준플레이오프(준PO)에 선착한 SSG 랜더스의 상대가 정해졌다.

김원형 감독이 이끄는 SSG는 오는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NC와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준PO 1차전에서 격돌한다.

3위에 머물고 있었지만 끝내 SSG에 준PO 직행 티켓을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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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안호근 기자]
김원형 SSG 감독.
극적인 드라마를 써내며 3위로 준플레이오프(준PO)에 선착한 SSG 랜더스의 상대가 정해졌다. 두산 베어스를 대파하며 하루 만에 경기를 끝낸 NC 다이노스다. 김원형 SSG 감독은 당찬 출사표를 던졌다.

김원형 감독이 이끄는 SSG는 오는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NC와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준PO 1차전에서 격돌한다.

김원형 감독은 이날 구단을 통해 "두 팀 모두 좋은 팀이라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어떤 팀을 상대하기 위해 준비하기 보다는 우리 팀 상황과 전력에 포커스를 맞춰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와일드카드(WC) 결전전 8차례 시리즈에서 5위 팀이 준PO에 진출한 경우는 없었다. 4위 팀이 1승을 안고 시작하는 만큼 열세를 뒤집기란 쉽지 않았다.

그럼에도 이번엔 선발진의 우위가 있는 두산이 기적을 써낼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적지 않게 나왔다. 게다가 3위부터 5위까지 막판까지 순위 경쟁을 벌였을 만큼 전력 차도 크지 않은 상황이었다.

김 감독은 어느 한 팀을 특정하고 준PO에 준비할 수 없었다. 대신 내실을 다지는 데 집중했다. 김 감독은 "불펜 투수들은 휴식과 컨디션 회복에 중점을 뒀고 게임 감각이 필요한 선발 투수들은 라이브 BP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시즌 막판 놀라운 기세로 3위로 준PO에 선착한 SSG.
가을야구에서 상위 라운드에 먼저 진출해 있는 팀은 확실히 우위를 보인다. 투수진이 휴식을 취할 수 있고 시즌 막판까지 이어져온 로테이션을 정리해 1선발부터 다시 꾸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SSG는 1차전에 나흘 쉰 김광현 혹은 닷새 휴식을 취한 로니에스 엘리아스 모두 등판이 가능한 상황이다.

오랜 기간은 아니었지만 먼저 진출한 팀의 걱정거리는 야수들의 타격 감각이다. 김 감독은 "야수들은 팀 플레이 중심으로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지난해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이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올 시즌 초중반까지 선두 경쟁을 벌였지만 여러 어려움 속에 고전했음에도 막판 놀라운 스퍼트로 3위에 오른 SSG다. 최근 10경기에서 8승 2패로 놀라운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NC는 최근 10경기 5승 5패를 기록했다. 3위에 머물고 있었지만 끝내 SSG에 준PO 직행 티켓을 내줬다. 두산과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승리를 거뒀지만 마무리 이용찬은 불안감을 노출했고 리그 최고의 투수 에릭 페디는 시즌 막판 타구에 팔을 맞는 부상으로 선발 등판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강인권 NC 감독이 19일 두산전 승리 후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안호근 기자
강인권 NC 감독은 전날 경기 후 페디의 상태에 대해 "하루 하루 회복되는 것 같고 처음보다, 어제보다 오늘이 좋은 상태"라며 "내일 훈련하고 상태 지켜보면서 언제 등판할지는 그때 돼서 결정해야 할 것 같다. 내일이나 모레 정도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대로 물러서진 않겠다는 각오다. 특히 하위타선에서 서호철과 김형준이 10타점을 합작하면서 팀을 승리로 이끈 게 고무적이다. 준PO에서도 '미친 선수'로 활약할 가능성이 높은 선수들이다.

시즌 상대 전적은 8승 8패로 팽팽한 균형을 이뤘지만 여러모로 SSG에 무게감이 쏠리는 것은 사실이다.

김원형 감독은 "정규시즌 막바지에 선수단의 좋은 분위기와 집중력 그리고 이기고자 하는 하나 된 힘으로 준PO에 진출했다"며 "그런 모습을 이번 시리즈에도 계속 보여줄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자신했다.

NC와 준PO 선발 출격이 유력한 김광현. /사진=SSG 랜더스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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