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전쟁 불확실성에 코스피 '출렁'…2360선까지 밀렸다[장중시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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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국채 금리가 급등하고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갈등이 격화되며 불확실성이 커지자 국내 증시 하락 압력이 커지고 있다.
전날 대비 1% 내린 2391.54에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장 초반부터 낙폭을 키우며 2364.01까지 내리기도 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위한 긴급 예산을 편성해 국채 발행량이 늘면 국채 금리 인상(국채 가격 하락)이 불가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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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0년물 국채 금리 5% 돌파…추가 발행 시 더 인상될 가능성도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미국의 국채 금리가 급등하고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갈등이 격화되며 불확실성이 커지자 국내 증시 하락 압력이 커지고 있다. 코스피, 코스닥 지수가 대폭 밀리며 반 년 전 상황으로 돌아갔다.
20일 오전 11시13분 코스피는 전날 대비 44.64p(-1.85%) 하락한 2371.16를 가리키고 있다.
코스피가 2400선이 붕괴한 것은 지난 3월 이후 처음이다. 전날 대비 1% 내린 2391.54에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장 초반부터 낙폭을 키우며 2364.01까지 내리기도 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내림세를 부추겼다. 코스피에서는 개인이 1336억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29억원, 435억원 팔았다. 그 결과 코스피 종목 927개 중 839개가 하락했다.
미 국채 금리 상승이 투심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연 5.001%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7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 파월 의장이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다고 평가하면서 고금리 장기화 기조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정학적 리스크도 계속되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미국 국채 금리가 더 상승할 가능성도 나온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위한 긴급 예산을 편성해 국채 발행량이 늘면 국채 금리 인상(국채 가격 하락)이 불가피하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POSCO홀딩스(005490) -5.14%, LG에너지솔루션(373220) -3.31%, 삼성SDI(006400) -2.63%, LG화학(051910) -2.53%, 기아(000270) -1.78%, SK하이닉스(000660) -1.67%, 현대차(005380) -1.32%, 삼성전자(005930) -1.29%, 삼성전자우(005935) -0.91%,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7%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22.72p(-2.90%) 하락한 761.32를 가리키고 있다. 이날 775.81로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760.59로 760선을 아슬아슬하게 지켜내고 있다.
코스닥에서도 1611개 종목 중 1428개가 하락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HLB(028300) 1.23%, 펄어비스(263750) 1.17% 등은 상승했다. 에코프로(086520) -6.39%, 엘앤에프(066970) -5.5%, 에코프로비엠(247540) -5.43%, 포스코DX(022100) -3.3%, 에스엠(041510) -2.77%, 알테오젠(96170) -2.5%, JYP Ent.(035900) -1.18%,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0.47% 등은 하락했다.
seungh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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