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싱·부정수령 등 창진원 잡음…김용문 원장 “죄송”[2023 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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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문 창업진흥원 원장은 20일 "기관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데 대해 죄송하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이에 대해 "기관장으로 부임 후 신고 채널을 강화하는 등 자정적인 노력을 했으나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 죄송하다"며 "징계위원회 및 감사심의위원회를 변호사 등 외부 전문가로 채용하고 있는데 앞으로 처분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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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롱·직장 내 괴롭힘도 발생
잡음에도 솜방망이 처분 그쳐
“처분 공정성·투명성 강화할 것”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김용문 창업진흥원 원장은 20일 “기관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데 대해 죄송하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2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중소벤처기업부 산하기관 국정감사에서 이인선 국민의힘 의원의 기관 운영 관련 지적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창업진흥원 차장급 직원 A씨는 지난해 8월 8일부터 10월 18일까지 피해자 부하직원 B씨에게 성희롱 및 직장 내 괴롭힘 행위로 감봉 3개월 조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규제정책실에 근무하는 과장급 직원 2명 등 총 6명은 지난해 대학원을 다니며 총 400만원이 넘는 초과근무수당을 수령한 것으로 확인됐다. 가장 많은 금액을 수령한 2명은 각각 184만6730원, 178만9240원에 달한다.
관용 및 공용차량을 위한 전기차 충전기도 직원들이 개인적으로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7월 감사 결과 실장급 직원 C씨는 원장 수행기사를 통해 관용차 전기차 충전카드를 빼돌려 개인의 자가용 전기차에 50회가량 충전했다.
이 의원은 “성희롱부터 직장 내 괴롭힘, 초과수당 수령 등 창진원을 둘러싼 각종 잡음이 끊이지 않는다”며 “원장은 감사를 통해 강한 벌을 줘야하는데 솜방망이 견책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창진원은 지난 6월 사기 집단 계좌로 의심되는 곳에 13만5000달러(약 1억7500만원)를 송금해 공공기관 최초로 피싱 사기를 당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피싱 사기 범인을 잡지 못하면 비용 보전은 누가 하느냐”며 “제대로 된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아 발생한 문제이기 때문에 대책을 고도화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김 원장은 이에 대해 “기관장으로 부임 후 신고 채널을 강화하는 등 자정적인 노력을 했으나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 죄송하다”며 “징계위원회 및 감사심의위원회를 변호사 등 외부 전문가로 채용하고 있는데 앞으로 처분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경은 (gold@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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