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상품권 수수료 100% 가맹점에 전가하더니…할리스, 국회 질타에 뒤늦은 지원

구예지 기자 2023. 10. 20.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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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스커피 브랜드를 운영하는 KG할리스F&B가 가맹점주에 100% 전가해 온 모바일 상품권 수수료를 반액 지원해 주기로 뒤늦게 결정했다.

할리스커피는 가맹점주협의회와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모바일상품권 수수료와 제휴 프로모션 할인비용 등에 대한 가맹사업자 분담률을 낮췄다고 20일 밝혔다.

할리스커피의 모바일상품권 수수료는 7.5%인데, 그동안 본사는 한 푼도 부담하지 않고 가맹점이 전부 부담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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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스커피 로고. 국정감사 지적 이후 할리스커피는 가맹점주와 상생협약을 하겠다고 밝혔다. (사진=할리스커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구예지 기자 = 할리스커피 브랜드를 운영하는 KG할리스F&B가 가맹점주에 100% 전가해 온 모바일 상품권 수수료를 반액 지원해 주기로 뒤늦게 결정했다. 지난 16일 열린 국정감사에서 관련 지적이 제기된 후 나온 첫 조치다.

할리스커피는 가맹점주협의회와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모바일상품권 수수료와 제휴 프로모션 할인비용 등에 대한 가맹사업자 분담률을 낮췄다고 20일 밝혔다.

할리스는 12월1일부터 모바일상품권 수수료의 50%를 본사에서 함께 분담하기로 했다.

할리스커피의 모바일상품권 수수료는 7.5%인데, 그동안 본사는 한 푼도 부담하지 않고 가맹점이 전부 부담해 왔다.

가맹점주협의회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해 기존 진행해오던 본사 지원 정책도 확대한다.

필수품목의 차액가맹금을 합리적으로 운영해 가맹사업자의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본사 발행 쿠폰 비용의 정산금도 물가 상승분을 반영해 매년 점차 확대한다.

할리스커피와 가맹점주협의회는 향후 정기적인 회의를 통해 상생 협의를 지속해나갈 계획이다.

이는 지난 16일 열린 국정감사에서 이종현 KG할리스F&B대표이사가 과도한 필수품목 지정으로 가맹점이 어려움을 겪는다는 지적을 받은 후 나온 조치다.

당시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품질 차이가 없는 일회용컵임에도 할리스 본사를 통해 사면 훨씬 비싼 가격을 내야 한다고 지적했고, 이 대표이사는 필수품목 마진율을 전체적으로 낮추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가맹점과의 상생을 약속한 바 있다.

이 대표는 "할리스는 제품 개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가맹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가맹점과 본부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가맹점과의 소통 및 지원에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unris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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