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개 팔렸는데 “판매중단” 날벼락…‘국민 감기약’ 무슨 일
문가영 기자(moon31@mk.co.kr) 2023. 10. 20. 11:18
미국 최대 약국체인 CVS헬스
페닐에프린 감기약 판매 중단
“입 통해서 복용시 효과 없어”
페닐에프린 감기약 판매 중단
“입 통해서 복용시 효과 없어”
미국 최대 약국 체인 CVS 헬스가 최근 페닐에프린(phenylephrine)이 주요 성분으로 함유된 경구용 감기약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는 지난달 미 식품의약국(FDA)의 일반의약품 자문위원회가 페닐에프린 성분이 경구 복용 시 효과가 없다는 결론을 내린 데 따른 것이다. 페닐에프린은 1938년 첫 사용 허가를 받은 성분으로, 코 안쪽의 혈관을 수축시키는 효과를 지닌 것으로 알려져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알약과 시럽, 코막힘 치료약 등에 쓰여왔다.
미 FDA는 효과가 없음이 최종적으로 확인될 경우 페닐에프린 성분이 함유된 약에는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약 제품 겉면에 붙이도록 되어 있는 ‘효과 안내 문구’를 붙이지 못하도록 할 예정이다. 다만 최종 결정이 나올 때까지는 수개월에서 수년이 걸릴 수 있다.
이 가운데 CVS는 선제적으로 페닐에프린만이 유일한 유효성분인 경구용 기침약 및 감기약의 판매를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FDA 자료에 따르면 페닐에프린이 함유된 복용약은 지난해 미국에서 2억4200만개 팔린 바 있다. 미국 내 약국·마트에서 판매된 매출액은 17억6000만 달러(약 2조3000억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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