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긴축 장기화 공포에 2400선 깨진 코스피…종목 87%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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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미국 긴축 장기화 우려에 2400선을 내줬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현재 통화정책에 대해 과잉긴축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히면서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2007년 이후 16년 만에 5%를 돌파했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파월 의장의 발언에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7년 7월 이후 16년 만에 5%를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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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미국 긴축 장기화 우려에 2400선을 내줬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현재 통화정책에 대해 과잉긴축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히면서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2007년 이후 16년 만에 5%를 돌파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오전 10시 기준 전날 대비 1.80% 하락한 2371.91을 기록했다. 코스피가 장중 2400선을 하회한 것은 지난 3월27일 이후 7개월 만이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뚜렷했다. 코스피 종목 중 87%가 하락하는 등 대부분 종목이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도 2.48% 하락하며 764.56을 기록했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파월 의장의 발언에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7년 7월 이후 16년 만에 5%를 돌파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 간 분쟁에 미국정부의 재정적자 확대 우려가 커지면서 경제 불확실성을 높였다. 뉴욕증시는 간밤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7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85%, 나스닥지수는 0.96% 각각 하락했다. 테슬라 주가는 3분기 실적 쇼크에 전일 대비 9.30% 급락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장기 국채금리 상승과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는 단기적으로 주식시장을 하락시킬 수 있는 변수”라며 “다만 9월 FOMC 이후 연준 위원들의 발언 강도가 누그러지고 있다는 점, 이·하마스 사태의 국제전 확산 가능성은 여전히 낮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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