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만에 나타난 김정은, 러 외무장관 접견…항저우 AG 총화도[데일리 북한]

구교운 기자 2023. 10. 20.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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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에게 "북러 정상회담에서 이룩된 합의를 충실히 실현해 안정적이며 미래지향적인 새시대 북러관계의 백년대계를 구축하자"라고 말했다.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0일 1면에서 김 총비서가 전날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라브로프 외무장관을 접견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5년 간의 국제 스포츠 무대 공백에도 훌륭한 성적을 낸 것은 김 총비서의 '구체적인 가르침' 덕분이라고 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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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을 전날인 19일 접견했다고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0일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에게 "북러 정상회담에서 이룩된 합의를 충실히 실현해 안정적이며 미래지향적인 새시대 북러관계의 백년대계를 구축하자"라고 말했다.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0일 1면에서 김 총비서가 전날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라브로프 외무장관을 접견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같은날 이뤄진 최선희 외무상과 라브로프 장관의 외교장관 회담 소식을 전했지만 양국이 합의한 '공동행동 강화', '교류계획서'의 구체적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2면에선 지난 19일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제14기 제28차 전원회의 소식을 보도했다. 전원회의에선 도(직할시), 시(구역), 군인민회의 대의원 선거를 위한 중앙선거지도위원회를 조직하는 문제가 의안으로 상정돼 전원일치로 채택됐다.

3면에는 '과학기술에 사활을 걸어야 시대의 전열에 설 수 있다'라는 제목의 기사가 실렸다. 신문은 3중 3대 혁명붉은기를 수여받은 평안북도 정보통신국 북초급당위원회를 조명하며 "단위의 인재화 실현이라는 통이 큰 목표를 내세우고 단계별 계획에 따라 방법론 있게 전개해나가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4면에선 지난 8일 폐막한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총 39개의 메달을 획득해 메달 순위 10위에 오른 성과를 총화했다. 신문은 5년 간의 국제 스포츠 무대 공백에도 훌륭한 성적을 낸 것은 김 총비서의 '구체적인 가르침' 덕분이라고 선전했다.

5면에는 '지금 농촌에서는 시간이자 쌀이다'란 제목의 기사를 싣고 농업부문 일꾼들과 근로자들의 신속한 추수와 탈곡을 주문했다. 신문은 "귀중한 곡식을 빨리 거둬들이지 못해 수확고가 감소되게 하는 것은 당과 국가 앞에 죄 되는 일"이라며 "농업부문 일꾼들과 근로자들은 하루한시라도 더 빨리 볏단 철수와 탈곡을 끝냄으로써 귀중한 낟알을 허실없이 나라의 쌀독에 채워넣어야 할 것"이라고 다그쳤다.

6면에선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러시아 올림픽위원회(ROC)의 자격을 정지시키기로 한 것에 대한 러시아 외무부의 비판의 목소리를 전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고의적 차별행위는 러시아 체육인들의 권리에 대한 참을 수 없는 모독"이라고 반발했다.

ku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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