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시즌 단체 사진서도 제외됐다…올드 트래퍼드 떠나는 것 ‘확실시’

강동훈 2023. 10. 20.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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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적으로 항명한 후 1군에서 제외된 데다, 훈련장을 비롯하여 모든 시설에서도 쫓겨나면서 갈 곳을 잃은 제이든 산초(23·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단체 사진에도 등장하지 않았다.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뉴스' '더 선' '90min' 등 복수 매체는 20일(한국시간) "산초는 맨유의 새 시즌 단체 사진에 등장하지 않았다"며 "에릭 텐 하흐(53·네덜란드) 감독과 불화를 겪은 후 여전히 1군에서 제외된 가운데 다시는 뛰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일제히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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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공개적으로 항명한 후 1군에서 제외된 데다, 훈련장을 비롯하여 모든 시설에서도 쫓겨나면서 갈 곳을 잃은 제이든 산초(23·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단체 사진에도 등장하지 않았다. 이로써 다가오는 1월에 떠나는 게 ‘확실시’되고 있다.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뉴스’ ‘더 선’ ‘90min’ 등 복수 매체는 20일(한국시간) “산초는 맨유의 새 시즌 단체 사진에 등장하지 않았다”며 “에릭 텐 하흐(53·네덜란드) 감독과 불화를 겪은 후 여전히 1군에서 제외된 가운데 다시는 뛰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일제히 소식을 전했다.

산초는 지난달 초 텐 하흐 감독과 갈등을 빚더니 관계가 급속도로 악화되면서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그는 당시 출전 기회를 주지 않자 결정에 반발하더니 급기야 “모든 내용을 곧이곧대로 믿으면 안 된다. 사람들이 전혀 사실이 아닌 말을 하고 다니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맞대응하면서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이 과정에서 산초는 텐 하흐 감독뿐 아니라 몇몇 동료들과도 충돌했다. 결국 갈등의 골이 깊어지더니 끝내 관계를 회복하지 못한 그는 스쿼드에서 제외된 데에 이어, 훈련장은 물론이고 구내식당을 비롯한 1군 모든 시설 출입 금지 처분을 받았다. 이런 가운데 새 시즌 단체 사진에 등장하지 않은 것이다.

산초는 사실상 맨유에서의 생활은 끝난 가운데 1월에 떠나기로 결심했다. 이미 현지에선 그가 겨울 이적시장 문이 열리면 곧바로 이적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하는 중이다. 현재 ‘친정’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바르셀로나, 유벤투스와 연결되고 있고, 조제 무리뉴(60·포르투갈) 감독의 관심을 받으면서 AS로마행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잉글랜드 태생의 산초는 맨체스터 시티 유스에서 성장해 프로 데뷔까지 성공했지만, 기회를 얻지 못하면서 도르트문트로 이적했다. 이후 그는 잠재력을 꽃피우면서 독일 분데스리가를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특히 현란한 개인기와 빠른 스피드를 앞세워 폭발적인 드리블 돌파로 매 경기 시선을 사로잡았다. 뿐만 아니라 골 결정력까지 탁월해 꾸준하게 공격포인트를 양산했다.

이런 산초는 ‘차세대 월드클래스’로 평가받으면서 주가가 치솟았고, 빅 클럽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끝에 지난 2021년 맨유에 입단했다. 당시 무려 7,500만 파운드(약 1,230억 원) 이적료를 기록했다.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실망스러웠다. 좀처럼 적응하지 못하면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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