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중동서 경제 활로 찾기…'6개월 최저' 지지율 회복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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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국빈방문에서 관심이 집중되는 것은 중동과의 경제협력이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순방에) 대규모 경제 사절단이 같이 가고 현지에서 투자 포럼이 열리고 다수 MOU가 체결될 텐데 지난번 290억달러 규모의 MOU와는 별도"라며 "추가적으로 MOU와 계약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사우디에 이어 카타르에서도 윤 대통령은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에너지, 인프라, 스마트팜 등 다수 분야에서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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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카타르와 포스트 오일 시대 협력 발판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국빈방문에서 관심이 집중되는 것은 중동과의 경제협력이다. 대기업 총수 등 대규모 경제사절단과 함께 중동의 핵심 협력국을 찾아 중동 세일즈 외교에서 성과를 노린다.
윤 대통령은 21일부터 4박6일 일정으로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를 차례로 국빈방문한다. 한국 정상이 사우디, 카타르를 국빙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우디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130명, 카타르에는 59명의 경제인들이 동행한다.
사우디, 카타르 모두 '포스트 오일' 시대를 준비하는 단계에서 우리나라와의 새로운 협력 관계의 발판 마련이 주목된다. 대통령실은 이번 중동 순방의 경제외교 키워드로 △중동 2.0 △인프라 협력 △에너지 안보 강화를 꼽았다.
사우디와는 지난해 11월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겸 총리 방한 당시 에너지, 방위산업, 인프라·건설 등 3개 분야에 290억달러(약 40조원) 투자 양해각서(MOU)에 이어 추가 성과를 노린다.
윤 대통령은 양국 기업인 300여명이 참석하는 한-사우디 투자포럼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는 에너지, 첨단산업, 제조, 금융,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십건의 협력 MOU가 체결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윤 대통령은 한-사우디 미래기술 파트너십 포럼, 한-사우디 건설협력 50주년 기념식, 사막의 다보스 포럼으로 불리는 미래투자 이니셔티브 포럼 등에도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양국 간 과학기술 연대 및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네옴시티 등 사우디의 미래 비전 실현을 위한 협력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순방에) 대규모 경제 사절단이 같이 가고 현지에서 투자 포럼이 열리고 다수 MOU가 체결될 텐데 지난번 290억달러 규모의 MOU와는 별도"라며 "추가적으로 MOU와 계약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사우디에 이어 카타르에서도 윤 대통령은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에너지, 인프라, 스마트팜 등 다수 분야에서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해외 순방의 성과는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동력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국제 정세가 불안정해진 가운데 중동 핵심 협력국인 사우디, 카타르와의 경제 협력을 강화한다면 최근 주춤한 지지율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한국갤럽이 지난 17~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0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30%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주에 비해 3%포인트(p) 하락한 수치로, 대통령 지지율이 30%를 기록한 것은 지난 4월4주 차 조사 이후 6개월 만이다. 한편 부정평가는 61%였다.
대통령 직무수행의 부정평가 이유 중에서는 '경제·민생·물가'가 17%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주까지 긍정 평가 이유에서 1위를 기록했던 외교가 26%로 6% 가량 그 비중이 줄어든 것도 지지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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